금융회사에 20년 넘게 다녔지만,

그 흔한 자격증 하나 없었습니다.

그래서,

올해 생전 처음으로 자격증을 따보기로 목표를 세우고

자문인력 3종을 취득하는 걸 도전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막상 시작할려고 하니 어떻게 시작을 해야할지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검색을 통해 유명 교육업제 2곳(E사, H사)에 회원가입을 하고 홈페이지에서 문의를 하였습니다.

질문은

자문인력3종에 도전할려고 하는데,

취득순서는 어떻게 하는게 좋은지?

한 과정씩 등록하는게 좋을지? 한꺼번에 등록하는게 좋을지?

공부기간은 어느 정도로 잡아야 좋을지? 등

입니다.

한곳은 성의껏 장문의 답변이 오고 직원과 통화도 원만하게 되었는데

한곳은 답변이 고객센터에 문의하라고 답변이 와서

고객센터에 전화했더니 상담문의가 많으니 홈페이지를 통해 문의하라고 ARS 응답이 나오더군요.

(좀 어이가 없었습니다, 솔직히 회원이 많다고 이렇게 무책임하게 운영하는 건 아니듯 하네요)

결론은, 당연히 성의껏 답변 온 곳에 등록을 하였죠

등록을 하고

입문 강의부터 듣기 시작했습니다.

(이때가 2월 말이었습니다)

강의 진짜 많더군요.

저도 주식을 해보고 금융회사에 오래다녀봐서 좀 쉽게 생각한 부분도 있었는데, 착각이었더라고요.

처음 강의를 들을때는

생소한 법/제도/윤리 등등의 내용이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많더군요.

그래서 질문도 많이 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자격증보다는 공부의욕이 앞서 시험과 관계없는 질문도 많이 했던거 같습니다ㅎ)

그렇게 장시간에 걸쳐 모든 강의를 1번 듣고 났는데

진짜 오랜만의 공부라 머릿속에 남는게 거의 없더군요.

시험 기간은 채 2주가 남지 않았고 걱정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뽑은 칼을 넣을수 없어

다시 강의를 처음부터 다시 듣고 문제풀이를 병행했습니다.(이때 정말 열심히 했죠 ㅎ)

그랬더니 조금씩 이해가 되기 시작하고

최종 문제집까지 풀게 되면서

시험 이틀전에 합격하겠구나라는 자신감이 들었습니다.

계속해서 전날까지도 방심하지 않고 복습을 계속 하였습니다.

제가 이런 자격증 시험을 처음본지라

강사들의 수준을 상대적으로 판단할 수는 없는데,

계속 듣다보니 핵심 위주로 잘 가르친거 같더라고요.

처음에는 오지랖 부린다고 강의하지 않은 부분도 공부한다고 시간소비 했는데

강의한 부분만 공부해도 무난히 합격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그래서 다음 시험공부는 강의 위주로 요령껏 할려고 합니다.

생전 처음 자격증을 딸려고 공부를 해보니

스트레스 보다는 재미있었습니다.

나름 뿌듯했고요. 스릴도 있었고요.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다음 자문인력 획득하면 또 후기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