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베이스>

담당업무: 내부통제 부서, 작년에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으로 내부통제기준과 펀드판매관련 내규 정비업무를 담당

전공: 법학, 수학은 고등학교 졸업 후 들여다 본 적이 없음

수험기간: 2022. 4. 25. ~ 2022. 5. 21.

시험결과: 90점(1과목 22점, 2과목 20점, 3,4과목 각 24점)

사전에 인터넷을 통해 합격기를 읽어 보았는데 타자격증에 비해 어렵다는 말들이 많았습니다.

펀드투자권유자문인력이나 변액보험판매관리사 자격증도 없는 상태라 관련 지식이 없는 상태로 시작했습니다.

정성기 교수님의 유투브 무료강의를 통해 기본개념을 익히고 이패스 문제집을 혼자 풀면서 합격했다는 후기를 보고 일단 이패스 문제집을 구매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문제집을 보니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어서 혼자서는 합격하기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을 읽어도 무슨 말인지 해석을 할 수 없는 신기한 경험을 ㅠㅠ.

도저히 혼자서는 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패스 강의를 듣기로 했습니다. .

그래서 환급반 강의인 [2022 파생상품투자권유자문인력 Master반 (기초+이론+문풀+특강)]을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그때만해도 1달 공부하는데 합격 못하겠나 싶어서 신청한 건데 오산이었네요.

1과목 처음엔 무조건 강의를 빠르게 들으면서 기본 개념을 익히고 다시 책을 보면서 정리해야 겠다는 생각으로 쭈욱 강의를 들었는데 어제 들은게 오늘 생각나지 않는 신기한 경험을 했습니다. 다음 과정에서 전날 배운 것을 응용한 이론이 나오는데 전날 나온게 정말 하!나!도! 생각이 안나니 들어도 무슨 말인지 모르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그래서 옵션부터는 먼저 책을 혼자서 읽고 강의를 듣는 방식으로 진행했는데 2시간이 걸려야 5페이지를 겨우 읽었네요. 갑자기 시험에 합격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면서 패닉에 빠졌습니다. ㅠㅠ

돌이켜 보면 1과목은 강의를 먼저 듣고 복습하는 방법이 더 나은 것 같습니다.

2과목 스왑부터는 혼자서 읽어도 무슨 말인지 이해할 수는 있어서 다행이었는데, 2과목 기본 강의를 다 들으니 2주밖에 안남아서 조급해 지기 시작했습니다. 왜냐하면 1, 2과목 강의는 들었지만 하나도 생각이 나지 않는 상태여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2과목 파생결합증권부터는 금투협 기본서는 보지 않고 정성기 교수님이 기본강의하시며 올려주신 요약정리집을 보면서 강의를 들었습니다. 돌이켜 보면 1과목 처음부터 요약정리집으로 강의를 들었으면 혼란이 덜 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3과목까지 요약정리집으로 강의를 들었습니다. 또한 3과목 리스크 이후 금융투자협회 규정부터는 혼자 독해할 능력이 생겨서 강의를 들은 후 문제집을 혼자 풀어 보았습니다. 4과목 부터는 시간이 없어서 문제집 요약 부분과 기본강의를 들으면서 문제집을 혼자 풀었습니다.

이렇게 강의를 다 들었는데 1주일 밖에 시간이 안 남아서 문제집 요약 부분과 문제풀이반 강의 중 기본강의만 듣는 방식으로 1,2과목 강의, 3과목 중 리스크 부분 강의를 들었습니다. 3과목 법규파트와 4과목은 시간이 없어서 그냥 핵심정리와 문제를 다시 한 번 풀어 보는 방식으로 정리했습니다.

요약하면,

1회독 때는 1과목 기본강의 + 금투협 기본서 읽기, 2과목 스왑 기본강의 + 금투협 기본서 읽기, 2과목 장내파생상품 기본강의 + 정성기 교수님 요약정리, 3과목 기본강의 + 정성기 교수님 요약정리 + 협회 규정부터는 문제집 혼자 풀기, 4과목 기본강의 + 문제집 요약부분 + 문제집 혼자 풀기

2회독 때는 1과목 문제집 강의(기본문제 부분만) + 출제예상 문제 혼자 풀기 + 문제집 요약 부분 타자로 정리하기

2과목 스왑부분 문제집 강의(가장 마지막에 정리해서 혼자 문제 풀 시간이 없어서 출제예상 문제 강의를 들으며 빠르게 훑어 보았음), 3과목 장내파생상품 문제집 기본강의부분 + 출제예상 문제 혼자 풀기 + 손으로 문제집 요약 부분 정리하기, 4과목 요약부분 다시 한 번 읽고 출제예상 부분 다시 풀어 보기

시험 당일 혼자 정리한 부분 빠르게 읽어 보기(시험이 10시라 6시에 일어나서 3시간 정도 정리할 시간이 있었음)

끝나고 보니 이패스 문제집에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이론 등이 잘 정리되어 있는데 기본강의를 들으면서 해당 부분을 충실히 공부하는게 더 효과적인 방법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이패스 문제집은 다른 출판사들과 달리 각 과목별로,

기본문제와 핵심탐구(이론정리) 부분,

출제예상 문제(선물 90문제, 옵션 90문제 등),

핵심개념 이해도 체크 빈칸 넣기(주제별로 약 30여개 남짓)

마지막 실전모의고사 3회분

이 부분을 벗어나는 문제는 나오지 않은 것 같습니다. 심지어 법규파트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마지막 주에는 암기도 잘 안되고 그냥 읽으면 휘발성으로 날아가는 것 같아서 문제집 요약 부분을 워드 또는 손으로 정리했는데 시험 당일 쭈욱 훑어 보면서 눈에 바르기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일주일 전까지 1회독을 겨우 마친 정도라 불안감이 치솟은 상태였는데 이 공부를 또 할 수는 없다(경험상 다시 봐도 모를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는 생각으로 이를 악물고 했습니다. 선물이나 옵션 부분의 출제예상 문제가 약 180문제 되는데 혼자 풀면서 정리까지 하려니 18시간은 걸린 것 같습니다. 그래도 워드로 치고 손으로 쓰면서 공부하니 뭐라도 남겠지 하는 생각으로 끝까지 버텼습니다. 전날인 토요일엔 무려 16시간 공부를 ㅠㅠ

막상 시험장에 굉장히 리버럴하고 쾌활한 것이 어리둥절했네요. 이렇게 어려운 시험인데 왜 이렇게 경쾌한가 싶었습니다. 3,4과목은 자신이 있어서(잘 안다기 보다는 문제를 이해할 자신?) 3,4과목 부터 풀고 1, 2과목을 푸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중간에 금방 풀리지 않는 계산문제가 나오면 그냥 넘기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이론 문제를 다 풀고 계산문제를 풀고 나니 1시간 20분 정도가 흘렀습니다. 이때부터는 임의퇴실이 가능한데 빨리 나가시는 분들이 꽤 되었습니다.

1번부터 문제를 다시 풀면서 답안지에 옮겨 적었고 이 과정에서 몇 문제 수정했는데 결과적으로 수정한 답이 정답이었나 봅니다. 1, 2과목은 콜옵션 매수인지 콜옵션 매도인지에 따라 정반대의 답이 나오는데, 긴장한 상태에서 풀다보니 문제의 주어진 지문을 제대로 읽지 않아 다른 답을 고른게 꽤 있었습니다. 문제는 콜옵션 매도했다고 나오는데 관성적으로 콜옵션 매수한 걸로 이해하고 보기를 고르는 식이었습니다. 법규 문제는 이패스 출제예상 문제의 지문이 그대로 인용되는 경우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임원, 주요주주의 특정증권 소유상황보고가 면제되는 경미한 변동의 기준은 변동수량은 (1,000주) 미만, 그 취득 및 처분금액은 (1천만원) 미만이다.'는 문제가 그대로 나왔고, 금융기관 검사에 대한 설명으로 바르지 못한 것을 고르는 문제는 '이의신청 결과에 대해서는 1회에 한해서 이의신청할 수 있다.'가 보기로 나왔는데 예상문제에 있는 그대로 였습니다.

다행히 계산문제는 5개 정도 나왔던 것 같은데 이 번 시험에서는 까다로운 문제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VaR 계산문제가 2문제나 나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옵션의 VaR을 구하는 문제 1개와 포트폴리오 VaR이 10억, A펀드 VaR 6억, A펀드와 B펀드의 상수가 1일 때, B펀드의 VaR은? 이런식이었고 복잡한 계산 문제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시험을 보면서 모르는 문제, 헷갈리는 문제를 꼽아 보니 다행히 20문제 정도여서 떨어지지는 않겠다 생각했는데 90점이 나와서 너무 기쁘네요.

어떤 사람은 파생이 이렇게 애써서 합격할 정도로 공부할 자격증은 아닌데 할 수 있을테지만 공부하는 내내 불안했고 강의를 들어도 이해가 잘 안됐어서 그런지 너무 기쁩니다. ㅠㅠ

어쨌든 이패스 파생 문제집은 문제만 있는 것이 아니라 기본 이론 부분이 요약되어 있어서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펀드투자권유자문인력도 이패스 문제집으로 정리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혼자서 정리하기 힘든 분들은 이패스 환급반 [2022 파생상품투자권유자문인력 Master반 (기초+이론+문풀+특강)] 강의 추천! 추천! 또 추천! 합니다.

필요한 부분만 골라 들을 수 있고 환급도 되니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