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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합격후기>국제자격증>CFA>시험/합격후기

제목 비전공(공대) 직장인 Level 3 합격 후기 등록일 2022-11-02
21년 2월 : Level 1 합격 21년 11월 : Level 2 합격 22년 8월 : Level 3 합격 안녕하세요. 저는 공대 졸업하고 일반 제조업에 종사중인 직장인입니다. 주식 공부 하고 싶어서 회계법인다니는 친구에게 주식 관련 '수학의 정석' 같은 기본서가 있냐고 물어봤는데 대뜸 CFA 커리큘럼을 추천해줘서 뭣 모르고 시작한게 엊그제 같은데요. 이렇게 Level 3 합격 후기를 쓸 날도 오네요. 이미 이전에 합격하신 많은 선배님들이 후기를 잘 적어놓으셨기 때문에 저는 조금 다르게 후기를 적어볼까 합니다. 합격은 했지만 Level 3를 공부한 방향에 대한 자기반성을 Behavioral Finance의 Cognitive errors 와 Emotional biases 들로 표현해보겠습니다. (어거지도 있으니 그냥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1. Conservatism bias - 저는 오로지 슈웨이져(내용)로만 합격하겠다는 전략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공부를 하면서 몇몇 과목은 커리큘럼 북을 일부 봐야할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커리큘럼북 파일을 켜고 방대한 양을 확인한 순간 다시 껐습니다. 그리고 '후... 슈웨이져만 공부해도 붙겠지'라며 애써 외면했습니다. 몇몇 과목 또는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은 커리큘럼 북 내용도 한 번씩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Confirmation bias - 저는 Essay에 대한 막연한 공포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Essay 생각보다 쉬웠다'라는 블로그 또는 후기를 미친듯이 찾아봤습니다. 그러다 보니 정말 가뭄에 콩 나듯 'Essay 할만 했다'는 글들이 있었고 그 글들을 읽고 위안을 얻었습니다. 네... 안 쉽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안 그러셨으면 좋겠습니다.. 3. Representativeness bias - 사실 대다수의 후기들은 Essay 시간이 많이 촉박했다고 적혀있었습니다. 그런데 시험을 보기 일주일 전 쉬는 시간에 찾아본 후기가 Essay를 풀고 40분(?) 이상이 남아서 검토까지 했다는 거였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타이핑이 느려서 시간이 모자란거지 나 정도 타이핑 속도면 시간이 남을수도 있겠단 우스운 생각을 했습니다. 음... 제가 토종 한국인이고 어학연수도 다녀온 경험이 없어서 장담은 못 하겠지만 영어가 모국어(+Level 3 초시)인 분들이라도 저 정도로 시간이 남을까? 라는 의구심이 듭니다. 저는 처음 Set에서 당황해서 벙쪄있다가 정신차리고 미친듯이 타이핑하고나니 10~12분 정도 남았던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저는 시험 약 40일 전부터 모든 공부를 노트북 영문 타이핑으로만 했습니다. 그래서 영어 타자 속도 및 수식 적는게 결코 느리지 않았습니다.) 4. Illusion of control bias - 성적이라는 게 내가 control 한 데로 나오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5. Hindsight bias - 시험장 나오면서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하.. PWM 어느 파트 나올거 같았는데 그 부분 조금 더 자세히 공부할 "껄"' 'Fixed Income 이러이러한 식으로 나올거라 예상했는데 좀 더 깊이 생각해볼 "껄"' 네.. 저도 후견지명식 후회를 좀 했었습니다. 안 중요해보이는데 왠지 출제될 수도 있겠단 촉이 왔다면 공부하고 넘어가세요. 그래야 저처럼 "껄""껄" 안 하실 것 같습니다. 6. Anchoring and adjustment bias - 어떤 수험생 분들은 전략적(?)으로 어떤 어떤 과목은 버리고 가겠다고 못 박고 공부하십니다. 저는 강력히 비추드립니다. 이게 사실상 버린 과목이 쉽게 나온다든지, 생각보다 많은 문제가 출제되면 크게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처음부터 버리는 과목 정하지 마시고 고루고루 공부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7. Mental accounting bias - Essay 문제 푸는 날은 가슴이 답답해지고 한 문제 한 문제가 고통스러웠습니다. 그러다 보니 객관식을 풀 때는 뭔가 홀가분해지는 아주 기이한 현상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컨디션 좋은 날은 Essay 문제들을 풀었고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은 객관식 문제들을 풀었습니다. 제가 만약 다시 공부한다면 슈웨이져를 정독하면서 모든 문단을 Essay 식으로 생각해보고 넘어갈 것 같습니다. (모든 문단이 Essay 식으로 나온다고 생각하는게 일단 맘이 편합니다. Ethics 제외) 8. Framing bias - 이건 Level 1,2 때도 똑같이 겪었던 건데 뭔가 테뱅, 커리큘럼북 연습문제, 홈페이지 연습문제 등을 보면서 그 문제들과 틀이 비슷하게 나올거라고 저 스스로 프레임이 씌워지는 것 같습니다. 물론 비슷하게 출제되는 문제들도 꽤 있지만 대부분의 문제들은 문제의 '결'이 다르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CFA 협회가 문제 참 잘 내는 것 같아요. 9. Availability bias - Level 1,2를 연달아 붙으면서 입꼬리 살짝 올라가고 어깨 조금 피고 다녔습니다. '어쩌면 나 Level 3도 쉽게 붙을지도?' 라고 조금 자만도 했습니다. 하지만 Level 3는 Ethics를 제외한 모든 과목의 모든 LOS가 주관식으로 나올 수 있기 때문에 공부를 하면 할수록 그게 정말 크나큰 스트레스로 다가왔습니다. 왜냐하면 Level 1,2는 대략적으로 이해해도 3개 답지 중 고르고 넘어가면 끝인데 Level 3 오전 세션은 문장으로 적어야 하니까요. 항상 겸손한 자세로 접근하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10. Loss aversion bias - Level 3는 슈웨이져 정독이 매우 중요하다는 걸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뭔지 모를 불안감때문에 자꾸 문제 쪽으로 눈이 갔습니다. 문제들을 풀지 않으면 떨어질 것 같은 불안감 말이죠. 그래서 저는 테뱅은 거의 풀지 않았지만 슈웨이져 문제들과 커리큘럼북 연습문제는 아주 여러번 반복해서 풀었습니다. 저의 그런 문제풀이가 합격에 도움이 안 된건 아니겠지만 Level 3에 특화된 공부방법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반복적으로 얘기드려 죄송하지만 슈웨이져 정독하면서 '나라면 이렇게 문제를 낼 거 같다'라고 스스로 문제와 답을 만들어 가며 공부하는게 제일 좋다고 생각합니다. 11. Overconfidence bias - 커리큘럼북 연습문제를 3번 정도 반복해서 풀고 나니까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 정도면 나 강해졌을 듯?' Essay 첫 Set 1번 문제를 읽고 타이슨 명언이 떠올랐습니다.. '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 얻어맞기 전까지는.' 분명 엄청 어려운 문제는 아닌데 그동안 푼 문제들과 물어보는 스타일이 너무 다르다 보니 벙찌더라고요. 정신차리는 데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12. Self-attribution bias - 공부를 하며 이해가 잘 되는 부분은 '내가 이해력이 좋아서' 그런 거고 이해가 잘 안되는 부분이나 문제를 만나면 'Level 3의 모호성' 탓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예.. 물론 모호한 부분이 없진 않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제 지식의 깊이가 얕아서 그렇게 느낀게 훨씬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13. Self-control bias - 이건 많은 수험생 분들도 공감하실거라 생각합니다. AM 세션 50~60점, PM 세션 70~80점, 평균 65점 이상으로 합격 목표. PM은 객관식이기 때문에 마음이 훨씬 가볍고 여유 시간도 많이 남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마냥 쉬운 건 또 아닙니다. 그렇게 때문에 AM PM 몇점 몇점 맞겠다는 목표보다는 기본을 충실히 다져서 AM, PM 둘 다 잘 보겠다고 마음 먹는게 더 좋은 방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14. Status quo bias - Case Study도 분명 시험에 나온다는 사실을 알면서 뭔지 모를 '그냥 하기 싫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주 crazy한 생각이죠..) 그래서 정말 시험 몇 주 전까지 Case Study 공부는 일절 손도 안 댔습니다. 그러다 정말 얼마 안 남겨 놓고 몰려오는 Loss aversion으로 인해 슈웨이져와 문제들을 풀었는데요. 저 처럼 말도 안되는 생각을 하시는 분은 없으시길 바라겠습니다. 15. Endowment bias - 내가 선택한 시험장이 뭔가 더 좋았으면 하고 쾌적했으면 하고 그런 마음이 다들 드실겁니다. 저는 서울 여러군데에서 시험을 쳤고 각기 조금씩은 다른 환경을 경험했는데요. 음.. 조금씩은 차이가 있을 순 있겠으나 합격을 결정 짓는 건 그런게 아니란 걸 다들 잘 아실꺼라 생각합니다. 결국 자기 자신의 실력이겠죠. 어디는 연필주니 어디는 보드마카주니 어디는 친절하고 어디는 딱딱하고 등등.. 사실 크게 중요치 않습니다. 너무 그 쪽에 집착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시험장 고민할 시간에 슈웨이져를 피세요!!) 16. Regret aversion bias - 이건 Loss aversion과 비슷한 내용인데요. 저는 후회하기 싫은 마음때문에 닥치는대로 문제풀이를 한다? No. 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문제를 많이 풀게 되면 여러 유형을 접하게 되면서 새로운 유형이 등장해도 당황할 확률이 줄어드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기본을 제대로 다지지 않은 상태에서 너무 문제쪽으로 집착하게 되면 그 또한 쉽게 무너질 수 있다는 게 저의 생각이거든요. 시간이 부족하시더라도 기본을 먼저 다지고 가는게 오히려 더 빠른 길이라는 걸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2년간의 공부를 마치고나니 홀가분한 마음이 가장 큰 것 같습니다. (이제 시험 안봐도 된다 ㅠ) 실제로 뵌 적은 없지만 공부하는 데 크나큰 도움을 주신 CFA 강사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CFA 시험은 끝났지만 이 또한 또다른 시작이겠죠. 앞으로 더 나은 제가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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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ㅋㅋㅋㅋ 너무 공감가는 좋으 후기 감사합니다.
  • ★★★★★
  • 최현*
  • 2022.11.03 16: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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