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과 집중'은 안 통한다

이번 시험 마치고 든 생각은 문제의 난이도 자체는 평이한데 거의 전 범위에서 골고루 시험이 나와 '이 파트를 공부했냐 안 했냐'의 차이로 당락이 결정될 것 같다는 것이었습니다. 앞으로도 특정 파트가 까다롭게 나오는 것이 아닌 넓은 범위에서 골고루 나오는 시험 기조가 유지된다면  전범위 반복학습은 필수고 이를 위한 중장기적인 학습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공부 방법론적으로 정리하자면 '① 본인만의 요약본을 만들기, ② CFA 협회에서 제공하는 문제는 다 풀어보기, ③ 반복하기' 이렇게 3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대부분 수강생과 마찬가지로 저 역시 직장인으로서 한정된 시간에 불규칙하게 공부를 했습니다. 통으로 시간을 내기가 어렵다보니 틈틈이 공부를 했고, 여기에는 인강을 듣고나서 스스로 만든 단권화 요약본이 매우 큰 도움이 됐습니다.

인강 1회독 및 요약본 작성을 완료하고 나서는 CFA 협회 learning ecosystem에서 제공하는 practice 문제 전체와 mock exam을 풀었습니다. practice와 mock exam을 합하면 문제 수도 많고, 특히 practice는 지나치다 싶을만큼 복잡한 문제도 가끔 나옵니다. 따라서 양과 난이도를 고려했을 때 본 시험에서 practice와 mock을 벗어난 수준의 문제가 개인적으로는 어려울 것이라 판단했고 실제로도 그랬습니다. 저는 practice 중에서 다시 봐야겠다 싶은 문제들은 북마크를 해서 여러 번 다시 풀었고 mock은 통째로 2번 씩 다시 풀었는데, 이렇게 한 것이 본 시험 때 큰 도움이 됐습니다.

정리하자면 ① 인강 1회독 + 동시에 요약노트 만들기, ② 요약본과 함께 슈웨이저 1회독, ③ learning ecosystem practice 모두 풀기, ④ mock exam, ⑤ practice(일부) & mock exam(전부) 다시 풀이 + 요약본 훑기

위와 같이 공부를 했고, 아직 시험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체감상 시험 난이도는 평이했다고 생각합니다.

CFA 시험은 과목 자체의 난이도보다 어마무시한 범위에서 나오는 공부량이 어려운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든지 교재를 처음부터 끝까지 꼼꼼하게 공부하고 테뱅 문제, practice, mock exam 등을 다 풀고 복습한다면 시험에 합격할 것입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시간을 그렇게 할애하는게 쉽지 않기 때문에, 10과목을 골고루 보려면 효율적인 공부가 필요합니다.

저는 이패스코리아 강의를 통해서 효율적인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모든 과목의 강사님들의 도움이 있었지만, 특히 예전부터 아무리 봐도 말장난처럼 느껴지던 Ethic 과목은 이규민 강사님이 친절하게 한글로 번역한 자료도 올려주시고 케이스 스터디를 많이 해주셔서 도움이 정말 많이 됐습니다. 그래서 Level 2를 합격한다면 Level 3도 이패스코리아 강의를 들을 생각입니다. 다만 여담으로 말씀드리면 강의 중에도 판서를 해주시고 요약을 해주시지만, 모든 과목 강사 분들이 요약자료를 아예 올려주시면 수험생들에게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