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저는 이패스코리아 인강&교재로 공부했습니다! 재무회계와 원가회계에 대한 지식이 어느정도 있어서 해당 과목들은 이해하는데 어렵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세무회계는 처음 접했을 뿐더러 타 과목보다 암기해야할 부분이 굉장히 많고, 또 디테일하게 알아둬야하기 때문에 기출문제를 풀면서 점수가 좀처럼 오르지 않았습니다. 아마 회계를 처음 접하시는 분들은 단기합격보다는 기본기를 먼저 쌓으시고 도전하는게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 같아요!

재무회계는 분개를 아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회계의 가장 기본이 되는 부분이기도 하고, 분개 자체가 문제로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분개를 이해하면 기억도 잘 되고 헷갈리더라도 올바른 길을 곧잘 찾게 됩니다. 원가관리회계는 원가파트에서는 표준원가계산이 가장 핵심이기 때문에 어떤 문제가 나오더라도 풀 수 있을 정도로 마스터해야 합니다. 관리파트는 사실상 암기과목인데, 세무만큼 복잡하지는 않기 때문에 필요한 공식을 외워두시면 어렵지 않게 풀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세무회계...는 답이 없습니다. 이해도 필요하지만 그냥 계속 외워야 해요. 저는 암기를 너무 싫어해서 엄청 많이 봤다고 말씀드릴 순 없지만 세무 때문에 탈락할 뻔했던만큼, 가장 많이 복습하셔야 합니다.

제가 추천하는 공부법은 일단 이해가 안되더라도 필기를 꼼꼼히 하면서 인강을 빠르게 한 바퀴 돌리고, 그 후에 교재로 복습을 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공부해나가는 것입니다. 저는 인강을 들으면서 이해가 안되는 부분을 계속 돌려봤는데, 시간만 잡아먹고 결국 나중에 다시 보면 또 이해가 안돼서 다시 공부해야 했거든요. 특히 저는 일과 병행하기도 했고 중간에 사정이 있어 잠시 중단했기 때문에 더욱 그랬습니다. 그리고 회계는 무한반복이 답이기 때문에 헷갈리는 부분들은 따로 노트정리를 해두는게 나중에 교재를 뒤적이는 것보다 훨씬 효율적입니다!

저는 일과 병행하면서 재경관리사 시험을 준비했고, 좀 게으름을 피워서 시험을 한달정도 남겨두고 완강했습니다. 그 후에는 교재를 다시 복습했고, 이어서 기출문제를 10회 정도 풀었습니다. 재경관리사 시험은 교재에서 배운 순서대로 문제가 출제되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을 파악하기 쉽습니다. 문제를 풀면서 잘 기억이 안나거나 어려운 부분은 체크해서 채점 후에 바로바로 교재를 찾아보면서 복습했습니다. 정답을 확실히 아는 문제라도 보기에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으면 꼭 찾아서 다시 공부했습니다. 이렇게 하면서 인강에서 놓쳤던 부분들을 보완했고, 풀이 시간도 대폭 줄여나갈 수 있었습니다.

인강 완강 후 교재를 다른 수험생분들의 후기를 보면 시간이 덜 걸리거나 쉬운 순서대로 푸신다는 언급이 많은데, 저는 그냥 재무-세무-원가관리 순서 그대로 풀었습니다. 뭘 먼저 풀어도 결과가 딱히 다른 것 같진 않더라구요. 본인 마음이 편한대로 풀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역시 세무가 가장 어려운건 맞기 때문에 시간을 많이 할애해야 합니다.. 다른 과목은 몰라도 세무만큼은 일부러라도 어려운 문제를 풀어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