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소기업에서 무역사무 업무를 맡고 있는 직장인입니다. 몇 년 후 이직을 목표로 여러 무역 자격증을 취득하고 있습니다. 작성 시점 기준으로 무역영어1급, 국제무역사1급, 유통관리사2급을 가지고 있고 23년 7월1일 시험인 외환전문역 2종을 공부 중입니다.

1. 유통관리사 2급 자격증을 도전한 이유 (자격증 활용도 및 인지도: ★★★★☆)

23년 4월부터 5월까지 약 한 달간 이패스코리아에서 유통관리사 2급 환급반을 수강하였습니다. 워낙 광고만 잔뜩 섞인 영양가 없는 후기들이 많다 보니 가감없이, 솔직하게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저는 대기업 SCM 이직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스펙 면에서 많이 부족하다 생각되어 무역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유통관리사2급은 원자재를 구매하고 그 프로세스를 이해하는 데에 있어서 도움이 될 것 같아 취득하기로 했습니다. 더불어 최근 유통, 물류업계 호황에 따라 관련 자격증도 인기가 점점 늘고 있어 따 놓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이런 자격증들이 날이 갈수록 난이도가 높아져서 최대한 빨리 따고 싶었습니다. 혹시나 무역 쪽이 아니더라도 나중에 유통, 물류 기업에 지원하고 싶을 때도 자격증의 인지도도 높아서 이력서에 추가하면 꽤나 유용할 것 같다고 생각하여 유통관리 2급에 도전했습니다.

2. 합격 비결 및 시험공부 팁 (기출 중요도: ★★☆☆☆)

약 2주간 인강을 듣고, 약 3주간 이론 공부 및 기출문제(2개년)를 풀었습니다. 특별한 비법은 없지만, 시험을 끝내고 생각해보니 ‘아 이렇게 공부하면 좋았을 걸’ 라는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일단 이론 공부를 아주 꼼꼼하게 해야 합니다. 기출의 비중을 줄이는 한이 있더라도 이론 공부를 아주 열심히 하셔야 해요. 원래는 이론을 빠르게 훑고 기출로 부족함을 채워가는 게 자격증 국룰 메타이지만 앞으로의 시험은 아닐 것 같습니다.(저 또한 이렇게 공부했지만 후회했습니다.) 유통관리사 2급이 단기간에 딸 수 있는, 난이도가 높지 않은 자격증으로 알려져 있어서 저를 포함한 많은 이들이 방심했는데, 이번 회차에는 이럴 바에 물류관리사를 준비하는 게 낫다는 후기가 많았습니다. 기출에만 의존하시면 안되고 꼼꼼한 이론 공부는 물론이고 평소에 시사 뉴스 많이 보고, 기사도 꾸준히 읽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왜냐하면 운빨이라고 불릴 정도로 시험 회차별 난이도 차이가 너무 심합니다. 이론 + 기출깡으로도 합격하실 수도 있겠지만 최대한 안전하게 유통, 물류, 경제, 정보기술 등 최근 이슈되는 것들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3. 수강 중 가장 만족한 이패스 교수님과 그 이유 (강의 만족도: ★★★☆☆)

유통관리사 2급 환급반의 경우 김대윤 교수님 한 분이 강의를 하시기 때문에 김대윤 교수님 강의에 대해 얘기하겠습니다. 인강이라는 게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호, 불호가 갈리기 때문에 제 글을 읽고 강의를 듣고 말고 판단하시기 보다는 약간의 참고만 하시기를 바랍니다. 일단 총평은 별 5개 중에 3개라고 하겠습니다. 주로 책에 있는 문장을 그대로 읽으시고 약간의 예시를 덧붙이는 방식의 강의였습니다. 비중이 있는 부분과 없는 부분을 구분해 주시기는 했지만 없는 부분도 혹시 모르니 한번쯤은 읽어보라는 식으로 설명해 주셨습니다. 사실 제가 좋아하는 방식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꼼꼼하게 설명해 주시는 점은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리고 강의 시간이 대체적으로 길지 않은 편인데 말씀하시는 속도가 느리신 편이라 2배속으로 봐도 무리 없이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하루하루 시간을 많이 낼 수 없는 저였기에 이 점도 장점으로 느껴졌습니다. 전체적으로 교재 위주의 깔끔한 강의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