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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CFA lev2 후기 등록일 2014-08-06
CFA Lev2 시험후기

저는 작년에 금융업에 진입한 사회초년생이고, CFA를 시작한지 다음 달이 되면 딱 2년이 됩니다. 제가 처음부터 제 사정과 공부를 시작한 시기를 쓰는 것은 CFA공부를 망설이고 계시거나, Lev1을 따고 나서도 망설이거나 지치신 분들, 그리고 학업과 직장을 병행하면서 공부를 시작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CFA 공부로 얻을 수 있는 것과, 왜 CFA를 공부해야하는지 조금이나마 동기를 받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글을 씁니다.

저는 비전공자로서 입사 전에는 금융이라는 것이 저에게는 전공과 관련이 있는 것도 아니고, 자격증이 있다고 해서 입사가 보장되는 것도 아니라는 사실에서 고민을 많이 했고, 입사 이후에는 업무 강도 자체가 세다보니 공부 시간도 없을뿐더러, 회사 내부에서 일을 잘하는 것이 중요하지 CFA 자격증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또 고민을 시작했습니다.

CFA가 목표가 아니라 직장생활을 더 잘하기 위한 ‘수단’이었기에, 공부 자체보다 왜 이 공부를 해야 하는가 하는 문제가 특히 저를 힘들게 했습니다. 금융사 어느 곳이든 CFA에서 공부하는 지식을 활용하는 곳은 많지 않습니다. 특히나 ‘고객’응대가 중심인 은행, 증권, 보험 지점들에 일하는 대다수의 직원들에게 CFA는 활용할 수 있는 여지가 거의 없습니다. LEV1 공부를 끝내고 나서 지점에서 일하다 보니 하루하루 실적과 고객확보에 대한 중압감은 밀려오고, 지역 전체가 불경기로 어려운 상황이기에 어떻게 하면 돌파구를 마련할지가 하루하루에 관건인 상황에서 쓸 일도 없는 LEV2공부는 엄청난 고민이었습니다. 하지만 CFA를 하지 않고 정처 없이 주말이면 스트레스를 푼답시고 술을 먹는 제 모습이 한심해서 LEV2를 접수했습니다.

LEV2공부를 시작한 14년 1월부터 눈을 떠보니 어느 순간부터 강의와 교재는 이미 제 눈앞에 있고, 시험접수까지 덜컥 해버린 상황이니 인강을 하나하나 들어갈수록 더욱 저를 괴롭혔고, 급기야 3월 초에는 한 달 동안 공부를 아예 놓아버릴 정도로 공부하기가 싫어졌습니다. 회사에서 실적 관련 회의 및 릴레이를 몇 시간 가까이 진행하면서 험한 분위기를 경험하고 나면 책을 펴고 공부를 하더라도 눈에 안 들어 왔습니다. 선배들이 ‘니 연봉 안에는 욕먹는 값, 스트레스 치료비도 전부 들어있다’ 라던 그 말이 실감이 났고, 금융업이라는 것이 밖에서 보는 것과 내부에서 보는 것이 참 다르다는 생각에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CFA를 최종 합격한다고 하더라도 과연 이것이 내 인생에 있어서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이고, 본사업무 내에서도 일부 파트만 이 자격증과 관련된 일을 하는데 과연 쓸모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공부하면서도 계속 들었습니다.

직장을 다니는 동안 토플점수도 제대로 없던 친구들이 하나 둘 사무관으로 직장생활을 시작하고 몇몇은 로스쿨, MBA로 진학하는 것을 보면서 만감이 교차할 뿐이었습니다.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려고 비싼 돈을 내고 CFA시험을 준비하느냐는 친구들의 웃음과 편하게 이제 것 해오던 직장이나 다니고, 술이나 한잔하자던 친구들도 많았습니다. 특히나 전공을 살리길 바라시던 부모님의 바람을 뒤로 한 채 내가 스스로 선택한 공부이기에 이러한 답답한 마음을 누구에게 말할 입장도 아니었습니다. 입사 전에는 좋은 학부 성적과, 영어점수, FRM등 지금은 큰 의미가 없지만 당시에는 의미가 있던 것들을 얻기 위해 그동안 쉬지 않고 달려왔는데, 또 다시 무엇인가를 위해 달려가기 위해 에너지를 쏟아야 하는 제 자신에 대한 회의까지 드는 날도 있었습니다. 이미 스펙은 별 의미가 없고 실적으로 평가받는 직장인인데, 업무와 큰 관련이 없는 또 다른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는 사실은 제게 큰 짐이었습니다.

하지만 CFA를 계속하게 된 계기는 더 즐겁게 인생을 살기위한 도움이 될 거란 확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FRM을 공부 할 때도 느낀 것이지만, 오랫동안 전문 지식에 대해서 공부를 하다보면 세상을 다르게 볼 수 있는 'VIEW‘ 같은 게 생깁니다. 같은 주식시장을 보더라도 회계사가 보는 것과 CFA가 보는 것과 일반인이 보는 건 분명히 다릅니다. 같은 사물을 보더라도 핵심에 가깝게 꿰뚫어 보는 혜안 같은 것은 직장생활만 한다고 해서 열리는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인생을 깊이 있게 즐기고, 내가 있는 직장이나 금융시장에서 통찰력을 가지고 일을 하기 위해서는 좀 더 현상을 겉만 보는 것이 아니라 꿰뚫어 볼 통찰력이 필요했던 겁니다. CFA자격증이 의미가 있는 게 아니라 CFA를 공부하면서 가지게 되는 사고방식과 통찰력이 우리가 진정으로 얻어갈 수 있는 재산인 셈입니다. 김동훈 대표님이 말씀하신 것 처럼 젊었을 때 공부하는 것은 돈이나 눈에 보이는 payoff를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인생 전체의 payoff를 늘리기 위한 것이라는 말과 일맥 상통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에도 처음에는 다른 사람들처럼 지금처럼 되는대로 직장에 다니는 것이 편한 선택이라고 생각했지만, 소중한 내 인생을 돈이나, 편한 근무 조건 같은 것만 따지며 열정 없이 사는 것은 문제가 많다고 생각했습니다. 단순히 연봉수준이나, 이미지만 보고 금융업을 선택하는 사람들은 분명히 후회하고 퇴사하는 경우를 지금도 보고 있는 저로서는 이 일을 즐기기 위해서라도 업을 보는 통찰력을 시간이 조금이라도 더 있는 사회초년생, 실무자의 입장일 때 길러두는 것이 진정한 중간관리자 이상으로 올라갔을 때 폭발적인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CFA 자격증 취득자체에 집착하시면서 공부를 이어나가시면 분명 괴롭고, 업무에서도 치이시기 때문에 독한 분들 아니면 상당히 고생 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CFA를 배우는 지식자체에서 만족감을 느끼시고 다른 사람들이 못 보는 것들을 보는 혜안을 기르는 수련과정이라고 생각하시게 된다면 VALUATION이 핵심인 CFA과정에서도 많은 것을 배워가실거라 생각합니다. 단순 암기를 하시는 게 아니라, 그 글이 나에게 어떤 통찰력을 줄지에 대해서 한번만 돌려서 생각하신다면 40일 만에 합격했더라, 60일 만에 합격했더라 라는 남들과의 비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내가 이 책의 내용이 실무와 이어질까를 고민하게 되실거라 생각합니다. 로스쿨을 누가갔니, 누가 연봉을 8천을 받니, 누가 행시를 패스했니, 누가 회계사가 되었느니, 내연봉은 얼마느니등의 남들과 비교하기 시작하면 불행은 시작됩니다. 비교하지 마시고 무소의 뿔처럼 홀로 가십시오.

장황한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간단히 요약하자면 금융의 ‘금’자도 모르는 저같은 비전공자+사회초년생도 합격하실 수 있다는 것과 더불어 특히나 이재남, 김동훈, 김종곤 대표님들, 그리고 친절히 응대해주신 이패스코리아 담당자 분들에게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공부는 인터넷 강의만 잘 따라가시고 , 자신만의 요약노트를 만드는 것으로도 충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신감 잃지 마시고 끝까지 하시면 좋은 결과 반드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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