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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CFA Lv.1 직장인 유부남의 합격후기입니다. | 등록일 | 2013-08-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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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회계팀에서 일하고 있는 유부남 직장인입니다. 연말 연초 불현듯 CFA 시험에 도전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한 건 1월 말부터 약 4개월 했습니다. 미국에서 전공으로 회계학을 했고 AICPA도 땄기 때문에 아무래도 회계 쪽은 부담이 덜 할 줄 알았는데, 그래도 AICPA의 FARE랑은 비슷한 듯 포커스가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AICPA 따고 CFA도 해볼까 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한 말씀 드리자면 FARE에서 가장 껄끄러운 부분들인 Tax accounting(이연법인세), Lease accounting(리스회계) 등과 같이 굵직굵직한 아이템들을 한 눈에 딱 들어오게 정리해 두지 않으면 생각 외로 어려울 수도 있다는 겁니다. 혹 풀 수 있더라도 시간을 많이 잡아먹어서 다른 과목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혼자서 문제를 좀 많이 풀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직장인이기 때문에 공부는 퇴근 후 집 또는 도서관에서 2,3시간 하고 주로 주말에 몰아서 했습니다. 동영상 강의 기준으로 주당 15~20시간 이상 진도를 빼려고 했는데, 회사 내 업무 때문에 조금씩 밀렸습니다. 원래 계획은 4월까지 모든 과목의 동영상 강의를 다 보고 5월부터는 문제만 풀자는 거였는데, 생각 외로 Review 강의도 있고 풀어야 할 Schweser Note의 문제들도 많고 어렵기 때문에 나중에는 정말 허덕거렸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시험 전까지 동영상 강의 2회(1.4배속으로) 보고 Review 강의도 1번씩은 다 봤습니다. Schweser노트는 강사들이 말씀하시는 부분 위주로만 봤습니다. 그리고 문제 풀이를 하는데 처음에는 혼자 풀 엄두가 안 나도록 어려워서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꾸역꾸역 혼자서 하다가 답지도 봐가면서 Test Bank 다 풀었는데, 정답률은 70% 정도... Economics는 처음에 들을 땐 뭔가 정리되는 느낌이었는데, 시험 임박하니깐 다시 하나도 기억이 안 나더군요. Fixed Income은 처음에는 강의 스타일이 개인적으로 좀 안 맞는 것 같았는데, 절박한 마음으로 계속 보다보니 강사께서 계속 일관되게 전달하려고 하는 perspective랄까 point 같은 게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통계학은 대학원에서 가르치시는 웬만한 분들보다도 쉽게 가르쳐주시고 풀어주는 문제는 Level 1 수준에서 어려운 문제를 풀어주셨는데 시험은 훨씬 무난하게 나온 것 같았습니다. 시험 전날까지 Test Bank 문제집 풀다가 갔는데, 시험 끝나고 나서는 솔직히 붙어도 아슬아슬 떨어져도 아슬아슬할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다행이 그냥 무난한 성적으로 Pass! 메일로 Notification이 오는데 와이프가 먼저 열어봤습니다. 조마조마... 다행이도 Congratulations!로 시작하더군요. 이제 2차를 준비해야 되는데, 1차를 좀 빠듯하게 해서 그런지 그리고 좀 더 빨리 준비를 해야 딜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한 번 떨어지면 1년을 기다려야 되는데, 결혼해서 처자식이 있다보니 한 번만 미끌어져도 다시 도전할 수 있을까 싶네요. 그래서 더더욱 절박하게 2차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근데... 이게 분명히 장기전이다 보니 몰아쳐서 하는 것보다는 꾸준하게, 운동도 좀 하고 스트레스 관리도 하면서 하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두서없지만 다들 열공하시길 바라면서 이만 줄입니다. 모두들 화이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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