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 시험 결과 발표가 나서 드디어 21년 12월에 본 FRM 2차 합격 후기 올리네요.처음으로 2차 시험을 3년전에 응시하려고 강의도 듣고 준비하다가 중도 포기까지 했었습니다. 당시에 첫 입사였는데 아무래도 직장과 시험을 병행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결국 시간이 지나서야 그때 적었던 노트와 21년도 슈웨이저를 병행해가면서 마지막 기회인 21년이 되어서야 굳은 의지를 가지고 공부했습니다. 그 사이에 결혼도 해서 이런 저런 가정사들도 겹치니 공부하는게 예전과 같지는 않았습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 제가 했던 공부 방법에 대해 말씀드릴게요. 평일에는 퇴근 후에 대략 2-3시간 정도 공부를 했던것 같아요. 물론 평일 5일 중 하루 정도는 스킵한 날도 있었고요 주말은 대략 오후 3시부터 새벽 2시정도 까지는 공부했던것 같습니다. (오전은 나름 휴식의 시간으로 보냈어요. 가정도 챙겨야 하니까요)그리고 교과서 외에 슈웨이저 만으로도 충분한 것 같습니다. 다만 강의를 들으면서 중간중간 멈춰가며 저만의 요약 노트를 만들었어요. 그래서 예를 들어 강의가 1시간정도 라고 한다면 약 1시간 40분~2시간 가량 소요하면서 완벽히 강의 내용을 이해하고 내용 요약했습니다. 시간이 여유가 있다면 강의는 2번 정도 듣는 걸로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끝에 2주는 기출문제 4개 셋트 정도를 매일 같이 반복해서 그것만 풀었어요. 처음에는 속도가 안나는게 당연하고 슈웨이저 또는 요약노트를 찾아가며 문제를 풀었고 동일한 유형의 문제를 반복해서 풀면서 시험에 대한 자신감을 가졌습니다. 막상 시험에 가보니 완전 동일 유형의 문제는 크게 많지 않았는데 동일한 지문을 가지고서 다른 내용을 묻는 문제가 많더라고요. 그리고 이번이 첫 2차 CBT 였는데 적응하는데 나쁘지 않았습니다. 저도 하루인거 이틀전에 공식 사이트에 올라와있는 포맷정도 보고 갔는데 크게 무리없었어요. 다만 원래 밑줄을 쳐가면서 문제를 푸는 습관이 있는데, 컴터로 읽으면서 하려니 서너번 반복해서 문제를 읽는 경우가 많았지만 CBT는 지문이 길지 않아서 다행히도 시간에 쫓기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김종곤 강사님의 말씀대로 슈웨이저노트가 지저분해질 정도로 깊이 있게 공부해야 한다고 하셨는데 진짜 시험을 봐보니까 (모든 내용을 다 알고 갈수는 없으니) 공부하면거 이해를 깊게 했었어야 조금이라도 문제 푸는데 기억이 나더라고요.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FRM 공부를 하면서 코로나로 인해 시험이 연기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두번 한게 아니였습니다. 그만큼 직장과 병행해가며 공부하는 과정이 만만치 않았던거 같아요. 다만, 말씀드리고 싶은것은 시험에서 고득점을 노리는게 아니라 합격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힘든 순간이 와도 절대 포기하지 마시고 꼭 끝까지 공부를 마치셔서 시험을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겸손한게 아니라 저는 정말 시험을 잘 보지 못해서 거의 떨어질거라 생각하면서 결과를 기다렸는데 운이 좋게 합격했어요. 퀀타일 결과를 봐도 떨어졌어도 이상하지 않을 결과 였습니다. FRM 2차는 모두가 어렵다고 느끼니 시험 보고 평타쳤다 느끼신다면 무조건 합격할 가능성이 높은거 같아요. 그리고 저 같이 망햇다 싶어도 합격한 분들이 주변에 많이 있으니 끝까지 공부를 해서 시험을보는게 맞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무 두서 없이 적었는데 공부하는 과정에서 이 글이 힘이되는 글이 되었으면 합니다. 2차를 준비하시는 분들 모두 좋은 결과 있으시기를 바랄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