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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잠실 STIC 시험장 후기 (5월 Lv3) 등록일 2022-05-27

CFA Level 3 후기

CFA Charter를 향한 마지막 시험의 첫 번째 도전이 어제 부로 끝이 났다. Level 1과 2 시험을 볼 때는 스트레스는 받았지만 시험 당일에 그렇게 떨지는 않았다. 시험을 통과해도 더 통과해야 할 시험이 남아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시험 전 1주일 정도 상당히 부담감도 많이 느꼈고 특히 전날에는 잠도 잘 자지 못했다. 마지막 시험이기도 했고 1, 2때와는 달리 서술형 답안 작성 세션이 포함되어 더 긴장했던 것 같다. 

 

투자하던 암호화폐가 5월 초 거의 휴지조각이 되어 멘탈이 좋지 않았던 것도 한몫 했다. 어쨌건 3차 첫 시험은 끝났고 2달쯤 뒤에는 결과도 나올 거다. 그때 합격 포스팅을 올릴 수 있길 기도하며 준비했던 과정을 되짚어 본다.작년 11월부터 약 7개월간 공부했다. 먼저 인터넷 강의를 듣는 데 5개월 정도 걸렸다. 초반에는 연말이고 해서 시간을 많이 할애하지 못했다. 특히 11, 12월에는 월 10시간 정도 공부했다(거의 안했다). 

 

나머지 1월부터 3월까지는 각각 22시간, 41시간, 39시간을 공부할 수 있었다. 그리고 나서는 테스트뱅크 문제와 모의고사를 풀었다. 4월은 공부 시간을 늘려 77시간, 5월은 100시간을 투자했다. 협회에서 요구하는 최소 공부 시간인 300시간을 턱걸이로 채울 수 있었다.인터넷 강의에서는 먼저 출제 비중도 높고 생소했던 Behavioral Finance와 Private Wealth Management를 들었다. 이후에는 4가지 자산군인 Equity, Fixed-Income, Derivatives & Currency, Alternative Investment에 대한 과목을 수강했고, 마지막으로 자산군과 고객의 특성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평가하는 Capital Market Expectations, Institutional Investments, Asset Allocation, Performance Evaluation 과목을 공부했다. 

 

Ethics는 레벨 1,2에서 공부했던 내용과 같아 빠르게 넘겼고, GIPS는 시험 직전 이틀 정도 할애해 공부했다. 특히 GIPS는 주된 내용이 Composite 구성 방식과 Return을 구하는 것이라 크게 어렵지 않았다. 전반적으로 이해가 안가는 내용들은 없었는데 정성적인 내용들이 많아 완전히 익히고 응용하는 데에는 시간이 꽤 걸렸다. 강의를 들으면서 개인 웹사이트에 내용을 요약했는데, 오답노트와 함께 과목별로 모든 내용들을 담아 단권화 하니 묘한 힘이 되면서 공부하기도 편했다. 

 

강의와 요약을 마무리한 시점은 4월 8일경이었다.이후에는 테스트뱅크 문제를 풀었다. 레벨 2 시험때는 테스트뱅크도 2권이어서 이번에도 비슷한 분량을 예상했다. 그런데 막상 택배를 뜯어보니 두꺼운 책이 3권이나 있어서 위압감을 느꼈다. 한숨을 한번 푹 쉬고 Final Review 강의가 업로드되는 순서대로 풀었다. 이 때부터가 공부량을 급격히 올린 시점인데, 막상 첫 과목의 문제를 풀어보니 너무 많이 틀렸기 때문이다. 하루 40문제정도 풀었고, 그렇게 하다 보니 테스트뱅크 3권 총 1,000문제 정도를 모두 풀고 정리할 수 있었다. 문제를 다 푼 시점은 5월 20일이었다.

 

시험을 5일 남기고 이패스에서 제공해준 목업 시험을 치려던 찰나, 협회 Learning Ecosystem을 둘러보다 Mock Exam 2세트를 발견했다. Level 2까지는 모의고사도 CBT 기반으로 섹션이 존재했었는데, 이번에는 없어 모의고사도 없다고 생각했는데 충격이었다. 성격상 주어진 자료나 문제들은 모두 풀고 시험에 응해야 안심이 되는데 시험 5일 남은 시점에서 4시간짜리 모의고사를 3세트나 풀어야 한다는 게 암담했다. 꾸역꾸역 문제를 풀다 보니 허리가 아팠다. 매일 공부 시간을 쟀는데 이틀간 9시간씩 공부했다고 기록되어 있었다. 공부한다고 200만원짜리 허먼밀러 의자도 들였는데 그게 그나마 위안이 되었다. 

 

시험때도 2교시가 시작되고 난 후부터는 허리가 아팠던 것 같다.어찌어찌 모의고사를 모두 풀고 채점하니 협회 모의고사는 55점, 70점 정도 받은 것 같다. 물론 주관식은 답을 보고 내 재량껏 채점했기 때문에 upward bias가 존재했을 것이다. 이패스에서 제공해준 모의고사는 첫 번째 세션에서 1개를 틀려 총 응시 인원 29명 중 1등을 기록했다. 기쁨에 소리를 지르며 두 번째 세션을 봤는데 그것은 반타작 하며 딱 평균 정도의 성적을 기록했다. 급 침울해져서 요약집을 다시 한 번 훑었다. 실제 시험에서는 제발 내가 강한 분야에서 문제가 많이 출제되길 빌며 잠에 들었다.나의 경우 시간을 재며 목업 시험을 보는 것, 그리고 am session을 볼 때는 실제 시험 보는 것처럼 주관식 문항들의 답을 타이핑해 적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어느 정도로 적어야 주어진 시간에 충분한 내용을 담을 수 있을 지 감이 잡혔기 때문이다. 

 

또한, 주관식 시험에 대비하고자 각 과목별로 개념에 대한 특징, 장점과 단점을 요약에 암기 카드에 적었다. 신용카드 사이즈라서 이동중이나 시간이 날 때 넘기며 보았는데 시험때 큰 힘을 발휘했다. 1500원 남짓이면 살 수 있는 암기 카드였지만 주관식 답 작성에 이만한 치트키는 없다고 생각한다.기타 인터넷을 돌아다니며 모은 팁은 다음과 같다. 

 

- 적절한 보기를 선택한 후 그것에 대해 explain, discuss, support 하는 유형의 문제는 최초 determine하는 선택이 틀리면 뒤 내용은 아무리 잘 써도 0점을 받는다.

 

- 이유를 몇 가지 적으라는 문제에서는 아무리 많은 이유를 적어도 위에서부터 정해진 개수만큼만 채점된다. 가장 확실한 것부터 적자. 

 

- 맞는 것을 고르고 그 이유를 쓰시오 같은 유형은 다른 보기가 맞지 않는 이유를 적어도 된다. 이 부분은 시험 때 아주 좋은 무기가 되었다.

 

시험 당일, 약간 피곤한 상태로 잠실 STIC 시험장으로 향했다. 방이동 먹자골목 쪽에 있는데 예전에 몇 번 가봤던 곳이라 위치를 찾기 편했다. 레벨 2때는 동대문에서 봤는데 잠실 시험장이 장소도 훨씬 쾌적 했으며, 의자가 많아서 시험에 들어가기 직전 요약 자료를 보기에도 편했다. 시험 자체는 내가 예상했던 것 보다는 평이하게 나왔다. 지엽적인 지식을 물어보는 문제들이 나올까 걱정했던 것에 비해서는 나름 빠르게 답을 써내려 갈 수 있었다. 그래도 여전히 시간은 부족해서 마지막 아이템세트를 풀 때는 거의 지문을 읽음과 동시에 답을 쓰고 있었다.에세이 문항에 신경을 많이 써서 그런지 1교시 시험이 끝나자 한숨이 푹 나왔다. 

 

분명 문제를 풀 때는 헷갈려서 끝나고 찾아봐야지 했던 개념이 있었는데 쉬는시간이 되자 어떤 문제가 나왔었는지 기억도 잘 나지 않았다. 배도 좀 고프고 목도 말라서 아래 편의점에서 물과 초콜렛을 사서 먹었다. 충분히 쉬다가 올라왔는데, 오히려 너무 오래 쉬어서 그런지 다시 집중을 잡는 데 꽤 오래 걸렸다. 30분을 다 채워서 쉬는 것 보다는 적당히 15분정도 숨을 고르고 끝까지 쭉 풀어 나가는 게 낫겠다 싶기도 했다.

 

2교시 시험은 평이했다. 한번 다 풀고 나니 1시간정도 시간이 남았다. 처음 볼 때 헷갈렸던 문제들과 어려워서 풀지 않은 문제들을 다시 한 번 훑었다. 시간을 꽉 채워서 풀고 나오니 그간 열심히 공부했던 시간들이 죽 떠오르면서 뭔가 허공에 붕 뜨는 기분이 들었다. 후련함과 잘 봤을까 하는 불안함이 섞인 묘한 기분이었다.

 

시험이 끝나고 이틀정도 지난 지금, 내 생활에 크게 바뀐 건 없다. 한창 시험을 준비할 때 퇴근시간이 지나고 회사에 남아서 공부하다 10시쯤 집에 들어가던 게 습관이 되었는지 6시에 칼퇴를 하려고 보면 뭔가 어색하다. 지금 이 후기도 회사에서 쓰는 거다. 나름 열심히 준비했다는 뜻이겠지. CFA 시험은 성실히 준비한 사람을 떨어뜨리는 시험은 아니라는 내용을 어디선가 본 기억이 있다.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 열심히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강사님들, 그리고 이패스 관계자분들께 감사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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