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와 무관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세무사에 관심이 생겨 회계원리를 공부하다 전산회계, 전산세무라는 자격증도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공부하는 김에 겸사겸사 따보자 하다가, 이패스코리아에 강의가 있다는 걸 알게 됐고, 이것이 자그마치 500%의 환급도 가능한 과정이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전산회계2급 합격자 발표가 되고 나서, 눈이 뒤집혀 이패스코리아 전산회계1급 강의를 바로 신청했습니다. 그래, 98점 받아보자! 그러나 결과는.. 딱 합격만 했습니다. 이론에서 1개 틀리고, 나머지는 실기에서 점수를 꽤 잃었습니다.

먼저 강의를 수강했을 때 좋았던 점을 적어보겠습니다. 매 강의가 비교적 짧습니다. 보통 2,30분, 길면 40분 정도라 공부하기 귀찮아도, 그래 잠깐만 해보자 하고 시작하기에 부담이 적습니다. 그렇게 강의를 채워가다 보면, 다 채워지게 됩니다. 그리고 선생님께서 친절하고 차분하게 설명해주시고, 중요한 개념은 반복해서 얘기해주시기 때문에, 개념에 익숙해지는데, 풀이에 익숙해지는데 도움이 됩니다. 강의만 잘 따라가도 문제로 나올만한 것은 모두 다룬다고 보면 됩니다. 이 교재에 나와 있는 것만 잘 반복하고, 익혔다면 더 고득점도 가능했을 겁니다. 

그리고 환급의 힘은 강력합니다. 이패스코리아와 함께 하는 당신, 침대에 누워있다가도 책상앞에 앉게 될 것입니다.

전산회계 1급 과정은 재무회계, 부가가치세, 원가회계의 과정을 아주 깊이 있게 다루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각 부분마다 개념을 머리 속에 확실히 넣고 있지 않으면, 부분 부분 제대로 외우고 익숙해져 있지 않으면, 객관식 문제의 답안을 고르는데 헷갈리는 부분이 꼭 나옵니다. 실기 문제의 경우, 익숙한 패턴이 반복되는 듯도 보이나, 조금 다른 게 나오면, 바보가 됩니다. 시험 문제를 많이 풀어보면서 연습해야 합니다.

왜 98점 이상을 받지 못해 500%의 환급에 실패했나의 관점에서 보겠습니다. 일단 전체 이론 강의를 끝낸 게 시험이 있는 주의 평일이었습니다. 그러니까 기출 문제를 반복해서 풀어보거나, 전체 이론, 실기 문제들을 다시 한번 통째로 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지난 날에 공부했던 이론을 까먹어 부족하다고 느끼니 흔들리게 됩니다. 교과서의 이론 부분, 실기 문제에 다시 봐야 한다고 쳐 놓은 수 많은 별들을 다시 확인해보지 못하고, 시험장에 들어갔기 때문에, 필기는 예외적인 상황이 적용되어야 하는 문제를 그냥 기계적으로 풀었고, 실기는 초반 작은 실수 하나에 긴 시간을 까먹는 오를 범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반복 학습해야 하는데 그러 지를 못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전산회계 2급 때는 시간이 남았는데, 1급 때는 시간이 부족해, 나이 탓인가? 중간에 푸념도 했지만, 아니오, 연습 부족 탓입니다. 

그러니까 결론은, 고득점을 원하신다면 반드시 전체 진도를 이른 시간에 일단 다 나간 후, 전체를 반복하는 과정을 거치셔야 합니다. 

교재는 각 단원마다 이론과 시험문제로 되어있는데, 여기 나온 이론과 문제를 한 두차례만 반복해서 읽고 이해한다면 시험에 불합격할 수는 없는 구성입니다.

저는 전산세무2급 강의도 신청해둔 상태입니다. 다시 한번 이패스코리아의 500% 환급에 도전할 수 있어 기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