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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전산세무2급, 전산회계1급 합격 했습니다. 등록일 2014-10-16
정말 이지 가슴 졸이면서 결과를 기다렸는데 합격했습니다. 전 솔직히 가채점도 하지 않았어요. 채점 결과 확인하고 떨어지면 너무 무너질것 같아서 그냥 '나도 모르겠다.' 생각하고 세무회계2급 강좌를 신청했습니다. 법인세는 벌써 다 들었네요.

우선 제 점수는 전산회계1급은 82점이고, 전산세무2급은 74점 받았습니다. 전산회계는 시험장에서 문제 풀면서 진짜 재밌게 풀었어요. 물론 점수는 아주 높은 점수는 아니었지만요. 그리고 세무2급은 시간 꽉 맞춰 풀었어요. 이번에 시험이 의제매입세액 파트 문제가 전 처음 보는 거라 굉장히 당황했어요. 그래도 풀면서 이론문제를 1문제 빼고 완벽히 풀었기 때문에 '될거야 될거야.'이렇게 혼자 안심시키면서 어떻게든 문제를 풀려고 했습니다.

그럼 이제 제가 공부한 기간과 방법에 대해서 말씀드릴게요.

저는 4월부터 공부를 시작했어요. 당시에 학원을 다녔는데 뭔가 완벽하지 못하고 구멍난 듯한 강의가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학원을 다니면서 이패스 코리아의 세무2급과 회계1급 동영상을 패키지로 신청했습니다. 학원 강의를 오후 1시에 끝내고 학원에 남아서 동강을 들었어요. 근에 학원 다니면서 동영상을 들으니까 동영상 수는 어마어마 한데 공부시간과 체력이 많이 부족하더라구요. 그래서 결국 학원을 중간에 그만두고 동네 도서관에 가서 강의를 들었습니다.

솔직히 제가 공부 한 시간에 비하면 이 점수는 낮게 나온거라 좀 마음이 아프네요. 아침 9시에 도서관 도착해서 하루에 적게는 4개 많게는 8개 씩 동강을 들었습니다. 저는 세무2급과 회계1급을 같이 준비했기 때문에 하루에 적어도 동영상 7개씩은 들어야 3회독이 가능하겠다 생각했어요. 1회독 때는 정말 힘들었습니다. 어문학 출신이라 경영쪽은 완전 하나도 모르는 상태 였기 때문에 일단 진도나 확확 빼보자가 목표였어요. 복습은 사실 매일 성실히 하지는 못했고 단원이 끝날 때마다 혼자 복습했습니다. 말이 쉬워서 하루에 동영상 8개지 이걸 듣고 나면 제 저질 체력이 버티지를 못하더라구요. 바짝 듣고 저녁에 쉬고 그렇게 4개월을 보냈습니다.

전 남세무사님 말씀대로 절대 이론을 놓치기가 싫었어요. 세무1급이 제 목표여서 그런 것도 있지만 시험이라는 게 수험생이 풀지 못할 문제를 만드는 것은 무지 쉽기 때문에, 만일 실기에서 제가 보지 못한 부분이 나오더라도 이론에서 커버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회계1급을 할때도 원가회계와 부가세를 모두 들었고 세무2급에서도 원가회계 동영상을 2회독 했습니다. 그리고 부가세와 소득세의 경우 제가 그래도 이해가 가는 부분은 3회독 했지만 정말 들어도 들어도 이해가 안가는 특별세액공제 같은 파트는 동강을 재생한도까지 반복해서 들었습니다.

이렇게 여러번 동영상을 보고 다시 혼자 복습을 한 후 실기로 들어갔어요. 그래도 역시 쉽지는 않지만 반복해서 하면서 머리가 아닌 제 몸이 익숙해 지도록 노력했습니다. 전 최대한 빨리 하루 목표치를 공부하고 쉬었어요. 동영상을 3회 본다고 계산해서 기출문제 풀고 혼자 복습 할 20여일은 남겨놓고 하루하루 정확히 공부량을 짰습니다. 물론 몸이 지쳐서 조금 진도가 뒤질 때도 있었지만 그럴 땐 주말이나 연휴등을 이용해 마무리 했어요.

마지막 20일은 남겨 놓고는 기출문제 10회(세무2급+ 회계1급, 총 20회분량) 분을 3번 풀었습니다. 기출문제를 풀면서 놀랐던 점은 소득세와 부가세보다 어려운 파트가 분개 파트 였어요. 시험은 코앞인데 분개도 잘 못하는 난감한 상황에 불안해 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렇지만 그동안 꾸준히 공부한 제자신을 믿고 틀린 문제만 체크해 가면서 그 문제들만 계속 반복해서 풀었습니다.

막상 시험장에서는 분개 문제는 정말 재미있게 풀었어요. 오히려 부가세와 소득세를 어렵게 풀었어요. 남세무사님과 이세무사님께서 여러번 말씀하셨 듯이 난감한 문제가 나와도 당황하지 않고 풀기 위해서는 이론적 바탕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한번 깨달았습니다.
시험당일날도 일주일 동안 긴장한 탓인지 정말 몸 상태가 안좋아서 2과목 시험 힘들게 봤는데 합격해서 정말 좋습니다.

전산세무회계시험이 누군가에게는 정말 쉬운 시험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회계논리를 완성하고 공부하는데 상당히 많은 노력과 정성이 들어갔습니다. 무엇보다도 이제 적어도 분개에 있어서는 두려움이 없어졌습니다.

지금 듣고 있는 세무회계2급도 마저 열심히 공부해서 11월 말에 합격하고 내년초에 세무1급시험 합격이 제 목표입니다.

마지막으로 정말 섬세한 수업으로 저를 힘들게 해주신 남정선 선생님, 그리고 동영상 강의 하나를 30분 단위로 잘 쪼개어 주신 이종하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도 강의 중에 공부하는 방법에 대한 멘토와 동기부여를 시켜주신 사랑스런 두분의 잔소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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