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직장, 업무, 경력 등등 재무/회계 분야쪽과는 전혀 상관없었습니다. 대학교 때 전공이 통계학이라 이게 조금 관련이 있었다면 있었을 수도... 통계학은 벌써 배운지가 좀 지나서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나이가 이미 40이 넘어서...), 수학을 좀 좋아했던 편이라 수리통계, 확률론 같은 과목들은 성적이 나쁘지 않았던 거 같고, 나머지는 뭐...네..공부를 아예 안해서...배경지식 0에서 시작했습니다 학창시절부터 암기과목은 거의...바보 수준이였습니다. 특히 한자 같은 과목은 30점 40점도 받았을 정도로 그냥 아예 암기가 불가능한 머리입니다....나이가 드니까 물론 더 심해져서 지금은 1시간 전에 외웠던 단순 암기도..기억을 못합니다. 대신, 저는 이해는 좀 잘하는 편입니다. 원리를 이해하면 그다음부터는 굳이 외우지 않아도 생각해서 문제를 풀거나 기억을 할 수 있습니다. 뭐 예를들면, 수학의 근의공식이나 뭐 간단한 물리 공식 등등 이런 것들은 그냥 유도하는 과정, 증명하는 방법을 이해하고 나면, 시험 볼 떄도 외워서 하지 않고 바로 공식을 바로 유도해서 썼던 거 같습니다. 머리가 거의 돌 같은 수준이라...암기를 요구하는 과목들...특히 회계, 윤리 등등...정말 힘들었습니다. 경제는 원리를 설명해주시는 강사님은 없고, 물론 시간이 그렇게 진도를 나가기에는 시간이 부족하셨겠지만..너무 힘들었습니다. 반면...김종곤 강사님 강의들... 레벨2때, 채권, 선물, 옵션, 에셋 얼로케이션 등등...정말 재밌고 이해도 잘 되었던 거 같습니다.

공부방법: 처음 강의 들을 때는 그냥 복습/예습 이런 거 없이 강의만 쭉 들었습니다. 그럼 큰 틀이 좀 잡히더라고요. 그렇게 큰 프레임 잡고 나서 강의 다시 들으면서 스웨이저 읽고 테스트 뱅크 문제 풀면서 노트에 테스트뱅크 문제 답을 정리했습니다. 커리큘럼에 블루박스 문제들도 같이 봤는데, 엄청 파면서 보지는 않았던 거 같아요. 블루박스 문제는 스웨이저에서 놓쳤던 부분들을 다시 꼼꼼하게 찾아보는 정도 효과가 있었습니다. 시험 전에 개인적인 일들이 있어서 시험 한달전부터는 거의 공부를 못했던 거 같습니다. 시험 바로 전에는 스웨이저 빠르게 1회독 하면서 테스트뱅크 문제 정리한 거 좀 봤습니다. 강의는 기본 2번, 이해가 안가거나 어려웠던 과목은 3번 정도는 들었던 거 같습니다. 

시험후기: CFA 시험은 1차도 그랬고, 2차도...항상 생각하는 것과는 조금 다르게 나오더라고요. 문제가 지엽적인 곳에 꽤 디테일하게 내용을 알고 있어야 풀 수 있게 나오는 거 같습니다. 레벨3는 더 그랬던 거 같습니다. 경제 가르치셨던 김진우 강사님이 얍삽한 걸로 장난치니까 잘 준비하라고 하셨던 이야기가... 생각나더군요... 말을 좀 잘 들었어야...하는 후회가..  레벨3는 내용이 레벨2, 1보다 적은 거 같아 보이지만 실제로 공부해 보면 그렇지 않더라고요. 특히 채권, 에쿼티, AI, 선물/옵션의 자산클래스 큰 틀에서 어떻게 관리하고 조정할 것인가를 필요한 공부양이 많더라고요. 계산하는 것보다...생각을 하는 시간이 많이 필요한 거 같습니다. 8월에 다시 시험을 봐야할 거 같은 불길한 예감입니다. 시험은 강남에서 봤는데, 시험장이 좋더라고요. 레벨 2떄는 한남에서 봤었는데, 전 개인적으로 한남보다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