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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칼럼>이패스플러스>투자교육>투자칼럼

제목 [버핏 따라잡기]버핏 방한이 남긴 것 등록일 2011-04-29

 

워렌 버핏이 한국을 떠났지만 그가 남긴 이런저런 언행들은 여전히 화제가 되고 있군요.


그가 한국에 도착해 대구텍 기공식에 참석하고, 기자회견을 갖고, 이명박 대통령과 면담하고, 인도로 출발하는 35시간의 과정을 저는 관심있게 지켜봤습니다. 버핏에 관련한 특집이나 보도가 이어졌고, 이 과정에서 저도 어느 방송사와 대담을 해보고 인터뷰도 받아봤습니다.

 

버핏은 우리에게 희망적인 발언을 많이 했습니다. 한국 경제와 한국 주식 시장을 호의적으로 평가했고, 포스코 말고도 한국 주식들을 몇 개 더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가오는(5월)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에서 한국의 성공 사례를 보여줄 것이라는 말도 했습니다. 이런 그의 발언 하나 하나가 중요하게 다뤄지고 분석되더군요. 버핏으로부터 사인을 받고 기뻐하는 시민과 학생들의 모습도 봤습니다.


이런 장면들을 지켜보면서 저는 버핏에 관한 한 우리 사회 구성원 거의 모두가 그가 주목할만한 인물이라는 사실에 암묵적으로든 공개적으로든 동의하고 있다는 사실을 느꼈습니다. 상속이 아니라 혼자 힘으로 엄청난 세속적인 부를 쌓았고, 그런 부를 쌓는 수단과 방법이 정당했으며, 그런 부를 혼자만 즐기지 않고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드는 일에도 솔선수범하고 있는 삶의 궤적이 이런 평가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는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동의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버핏에 관해 이견이 벌어지고 있는 현안이 한 가지 있는 것 같습니다.  그게 뭐냐면 버핏이 이룬 성취가 너무 엄청나다 보니 보통 사람들이 그를 따라 하는 것이 과연 의미가 있는 일인가 하는 것이 그것입니다. 특히 주식 투자자들 사이에 그렇습니다.

 
‘버핏을 따라 하는 것은 너무 어렵다. 버핏은 통찰력이 있지만 대다수 투자자는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요지입니다.

 
저는 이것을 ‘버핏의 역설’이라고 생각해보고 있는데, 그런 말들을 접하면 의문이 듭니다.

 
인생에서 가장 나쁜 게 뭘까요. 해보지도 않고 지레 포기하는 것이 아닐까요. 롤 모델을 갖고 지내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롤 모델은 나침반 역할을 하며, 방향이 맞는다면 언젠가는 비슷한 지점에 도달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주식 투자에서나 인생에서나 비관주의나 패배주의를 갖고 있으면 성공 확률이 낮아진다는 것은 연구 결과로도 증명돼 있습니다. 

 
버핏의 투자법을 굳이 똑같이 복제하려고 노력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시 말해 버핏이 말하는 장기 투자, 인지 범위, 해자 이런 것들에 맞춰 종목을 보유하는 게 지루하게 느껴진다면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다른 가치투자 방법을 찾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제가 버핏연구소의 설립 취지에서 ‘버핏의 투자법, 여기에 덧붙여 버핏으로 대표되는 가치투자를 널리 알린다’고 밝힌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버핏의 방한 기간 동안의 행적들을 시청하다 보니 문득 제가 2007년 직접 방문했던 그의 소박한 집과 단골 대중 음식점, 간판도 없는 본사 사무실, 버핏이 입고 있던 소탈한 페이리스(Payless) 양복, 이런 것들을 생각이 났습니다.

 
버핏이 주식 시장에 존재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주식 투자자들은 어땠을까요. 주식 시장에서 가치투자로 수익을 내기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 다른 방법을 정답으로 연구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올바른 방향을 정한다는 것은 노력하는 것 못지 않게 중요한 일입니다.

 
내가 따라하기에 벅차게 느껴지더라도 그런 인물을 롤 모델로 삼고 비슷하게나마 해보려는 것, 그건 의미가 있는 일입니다. 매일매일은 느끼지 못하겠지만 세월이 흘러 어느 순간 자신을 되돌아보면 그와 비슷한 지점에 도달해 있음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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