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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돈!돈!돈!]돈은 야누스다 등록일 2011-07-05
 

사람을 울리고 웃기고 미워하고 사랑하게 만드는 돈, 희로애락이 묻어 있는 돈. 돈은 진실과 허위, 희망과 절망, 행복과 불행을 동시에 갖는 야누스(Janus)이다. 돈은 언제나 이중적이다. 돈은 두 얼굴을 지니고 있다. 악마적 속성과 천사의 모습이 공존한다. 탐욕에 사로잡혀 감옥에 가는 사람이 있고 적은 돈을 나눠 쓰며 온정을 베푸는 사람도 있다.

돈은 인간을 인색하거나 호탕하게, 게으르거나 부지런하게, 방탕하거나 검약하게, 매력적이거나 구질구질하게 만든다. 돈은 인간에게 불행과 행복이라는 대립된 감정을 일으키고, 경멸적 무관심과 복종적 헌신 등 무수히 많은 이중감정을 유발한다. 돈은 사회생활의 필수품이요 인간행위의 기초이며 소유욕의 대상이면서 자기파멸의 길로 유혹하는 마신(魔神)이다.

게오르그 짐멜은 <돈의 철학>에서 돈이 수단이면서 목적이기 때문에 돈의 이중성 내지 양면성은 필연적이라고 역설했다. 스스로 반대물을 창출해내기 때문에 모순적이며 이중적인 것이다. 19세기말 한 프랑스 은행의 붕괴를 다룬 실화(實話)소설 <돈>에서 에밀 졸라는 “돈은 저주이며 축복이다. 모든 악(惡)이 돈에서 비롯되고 모든 선(善)도 돈에서 비롯된다. 그러나 돈은 내일의 인류를 성장시킬 퇴비이다”라는 결론에 이른다.

돈은 악(惡)이다

돈은 만인을 만인의 늑대로 만든다. 돈은 범죄, 전쟁, 부패를 일으킨다. 돈을 탐하다가 감옥에 갇히고 친구를 배반하며 형제가 반목한다. 돈 때문에 약탈, 살인, 사기, 배신, 투옥 등이 난무하고 가정이 깨진다. 마약, 도박, 매춘, 조직폭력, 강도, 살인을 비롯하여 공직자들의 부정, 기업의 납품비리, 노조의 매수, 교육계의 촌지…. 돈은 사회의 곳곳을 속속들이 파고들어 도덕을 훼손하고 윤리를 흔든다. 돈에는 권태, 자살, 이혼, 마약, 도박 등의 부정적 요소가 많다. 돈은 자칫하면 인간을 파멸시키고 사회를 부패시킨다.

돈은 사람을 타락시키며 게으르게 만든다. 돈은 재앙을 부르고 질투의 대상이며 가족 간의 화목을 깨뜨린다. 돈이 없으면 가족들은 사나워지고 친구는 멀어진다. 돈은 사랑도 상품으로 전락시키고 현숙한 여인을 창부로 만든다. 돈은 공동체를 해체한다. 돈은 형제를 원수로 만든다. 돈은 부자지간을 원망과 불평으로 바꾸어버린다. 돈은 금실 좋던 부부를 갈라놓고, 죽마고우도 견원지간(犬猿之間)으로 만들고, 신앙공동체도 부순다. 돈은 재판을 매매하고 순결도 매매한다. 돈이 주는 무한한 자유와 방종은 인간을 타락시킨다.

“오! 돈, 독과 같이 무서운 돈, 영혼을 말려 죽이는 돈! 돈은 모든 잔인함과 비열함의 원인이며, 무시무시한 악….” 에밀 졸라의 소설 <돈>의 한 구절이다. 소포클레스(BC 496~406)는 “돈은 도시를 약탈하고 사람들을 고향과 가정에서 쫓아내며 선천적 순박성을 없애고 부정직한 습관을 기른다”고 규정했다. 키케로(BC 106~43)는 “로마가 황금만능주의로 부패했다”고 개탄했다. 오늘에도 그 말은 변함없이 반복되고 있다.

돈은 선(善)이다

돈은 명예와 친구를 만든다. 돈에 대한 믿음이 확고할 때, 즉 돈의 위력을 확신할 때 돈은 행복의 상징이 된다. 돈은 행복 조건의 하나가 아닌 행복 자체가 되었다. 돈은 어려운 때에 도와주는 소중한 친구와 같다. 돈은 험난한 인생행로의 단비 같은 존재이며 미래의 안전망이다. 믿음직한 후원자요, 야망의 자극제이다.

인간은 돈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지극한 행복감을 느낀다. 돈이 우리를 즐겁고 풍요롭게 한다. 돈이 있으면 어떤 곤란한 상황에도 대처할 수 있기 때문에 마음의 평안을 얻을 수 있다. 물질적으로 충족되지 않으면 정신적으로 편안하지가 않다. 돈은 영혼을 안주하게 한다. 돈은 안정을 준다. 돈은 활기를 불어넣고 마음의 문을 열게 한다.

돈은 힘과 능력을 키워주고 용기와 배짱을 높여주는 원동력이다. 20대 초의 시저(Caesar)가 로도스로 정치적 망명을 가던 중 해적에게 붙잡혔다. 해적이 매긴 자신의 몸값이 적다면서 스스로 몸값을 2.5배(20→50탈렌트)로 높이고 몸값이 올 때까지 두목처럼 굴었다.

낮잠을 자면서 “조용히 하라!”고 명령을 하고, 말귀를 못 알아들으면 면박을 주었다. “풀려나면 반드시 돌아와 처형하겠다”는 그의 호언에 해적들은 폭소했다. 그는 풀려나자 함대를 편성하여 해적들을 소탕하고 몸값도 되찾았으며 해적들을 모두 십자가에 매달아버렸다.

돈은 한결 나은 생활로 가는 섬돌이다. 희망의 건축가이다. 돈은 희망에 부풀게 하고 유쾌하게 한다. 돈을 소유하면 기분이 좋아지고 용기가 생기며 마음이 가라앉는다. 돈은 자신감을 높여주고, 안정감과 확신, 위엄을 심어 준다. 돈은 강력한 인간적인 에너지이다. 돈은 자존심이다.

푸슈킨은〈인색한 기사〉에서 돈의 존재가 주는 정신적 만족감을 다음과 같이 표현한다. “늙은 남작은 굳은 빵과 물만 먹으면서 돈을 모은다. 그는 돈 불어나는 재미에 빠져 도무지 쓸 줄을 모른다. 지하실에 황금궤짝을 쌓아두고 수시로 바라보면서 그는 최상의 희열을 느낀다. 그는 행복하다. ‘나는 로스차일드다’라는 자긍심만 가지면 한 조각의 빵과 햄만으로도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 백만장자라는 사실만으로 행복감을 느낀다. 그의 영혼은 세상을 지배하는 힘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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