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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돈!돈!돈!]돈은 인격이다 등록일 2011-05-11

“인간이 가장 원하는 것은 다른 사람의 존경과 우대를 받는 것이고, 가장 싫어하는 것은 무시와 경멸을 당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지혜와 덕이 아니라 부와 권세를 가진 사람을 존경하고,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을 업신여기기 때문에 사람들은 부와 권세를 얻으려는 것이다.”



원래 도덕철학 교수였지만 경제학자로 더 유명한 애덤 스미스(왼쪽 사진)의 말이다.

돈을 가지면 덕스럽고 존경스럽고 고결하게 보이며, 돈이 없으면 비천한 하류취급을 받는다. 사람은 돈이 없으면 아무 것도 아니다. 돈이 없으면 인격도 없다. 돈은 사람의 귀천(貴賤)을 결정한다. 태생, 행태, 사상이 아무리 저급하고 천박해도 돈만 있으면 우러러본다. 모두가 돈 앞에 굴복한다. 돈을 추구하면서 인격을 버리는 사람들이 너무도 많다.

온갖 것이 돈으로 평가되고 측정된다. 돈은 여러 부분에서 성공 여부를 측정할 수 있는 기준이다. 사회가 사람을 돈으로 측정하기 때문에 우리도 자신과 타인들을 그렇게 측정할 수밖에 없다. 아니라고 펄쩍 뛰어도 소용없다. 돈은 자신과 타인을 판단하는 척도이며 사람을 움직이는 수단이다. 그러나 돈이 많다고 해서 인간이 더 나은 것은 아니다.

돈 주고 살 수 없는 것도 있다고 반박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돈만큼 많은 것을 살 수 있는 것도 없다. 돈이 없다는 것은 견디기 어려운 고통이다. 보통사람에게 가난은 견디기 어려운 불행이다. 돈이 충분하면 독립할 수 있지만, 돈이 부족하면 누군가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다. 돈은 자립과 직결된다.

돈이란 종잇조각에 불과하다. 하지만 가난에 쪼들리는 사람들에게는 무엇보다 돈이 귀중하다. 세상에는 배가 고파 쓰러지거나 일거리를 찾아 거리를 헤매는 사람들이 많다. 오늘 저녁 밥값을 벌어야 한다는 강박감이 인생을 얼마나 비참하게 만드는지 경험해본 사람만이 안다.

돈에 의해 흔들리지 않으면 그 사람은 도통한 군자이다. 수행의 정도를 돈으로 점검할 수 있다. 거래를 해보고 마음에 분노심이 일거나 억울한 생각이 들면 아직 공부가 덜 되었고, 그런 마음이 안 생기고 담담하면 공부가 된 것이다.

 

 

 이옥자와 마르탱


1993년 1,800만달러(234억원)의 복권에 당첨되었던 재미교포 이옥자(1941년생)씨가 8년 만에 거액을 탕진하고 2001년 파산선고를 받았다. 분수에 넘치는 생활이 파산의 원인이었다.

당첨금은 20년간 매년 62만달러씩 지급되는 조건이었는데, 이씨는 이를 담보로 연 14~20% 금리의 돈을 빌려 대저택과 고급차를 구입하고, 도박에 빠져 2000년에만 38만달러를 날렸다. 남은 당첨금을 일시에 받아 빚을 청산하고도 부족해 180만달러짜리 집마저 차압당하고 친구 집을 떠도는 신세가 되었다.

이씨는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나 학교도 제대로 다니지 못하고 미군부대 주변에서 파란만장한 삶을 살다가 미군 하사관과 결혼하여 1973년에 미국으로 갔다. 무직의 주정뱅이 남편이 도망가서, 한인목사의 소개로 재혼한 한국인 남편도 의붓딸과 아들을 남겨놓고 도망가 버렸다. 그런데 핫도그 거스름돈으로 산 로또에서 1,800만달러의 대박이 터진 것이다.

로또당첨금은 매월 일정액을 수령하기로 하고, 의붓딸이 다니던 대학에 150만달러를 기부해 도서실을 지었으며 미국 민주당에도 수십만달러를 기부했다. 이씨 집은 상하의원과 주지사가 들리는 명사의 집이 되었고, 클린턴 대통령이 세인트루이스를 방문하면 이씨를 만나고 갈만큼 유명인사가 되었다. 이씨는 클린턴 대통령에게 지원한 돈이 300만달러는 될 것이라고 말한다. 대통령 내외의 생일파티에는 이씨가 반드시 초대되어 갔다.

이씨의 소문이 알려지면서 한국과 미국에서 촌수를 따지는 아저씨, 조카들의 연락이 쇄도했고, 자선단체 모금원들이 줄을 이었다. 5,000여명의 한인들이 살면서 몇 십년이 지나도록 한인회관을 마련하지 못한 세인트루이스 한인회는 이씨를 한인회장으로 추대하고 한인회관을 마련했다. 한인회장이 되자 대우가 달라졌다. 사람들을 더 많이 만나게 되고 만나는 사람마다 거절하기 어려운 사정이 늘어갔다.

주변의 권유로 재단을 세웠지만 재단에 헌납한 돈은 마음대로 쓸 수가 없음을 알고, 아주 적은 돈만 재단에 넣어놓고 계속 융자를 받아 신나게 썼다. 돈을 얻어가지 못한 사람들은 이씨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이씨는 신경쇠약으로 병원에 입원했고, 14~20%의 고금리 차입금은 이자에 이자가 붙어 파산선고를 받고 2011년 현재 70세의 이씨는 미국정부에서 주는 연금으로 생활하고 있다.




프랑스 한 도시에 거지아이가 나타났다. 사람들은 그에게 르 갈뢰(le galeux; 불어로 더러운 사람)라는 별명을 붙였다. 아이는 푸줏간에서 배달을 했다. 적은 수입을 모아 고리대금을 시작했다. 재산이 늘면서 그의 별명은 성(姓)이 되어 사람들은 마르탱 갈뢰로 부르기 시작했다. 더 부유해지자 마르탱씨로 불렸고, 재력가가 되자 마르탱님이라고 불렸다. 그가 도시 제일의 부자가 되었을 때 사람들은 마르탱 나으리라고 부르면서 영주처럼 존경해 마지않았다.

 

임석민 한신대 국제경영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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