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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中國스노우볼] 에너지 소비대국의 화윤가스 등록일 2011-12-28

2010, 프랑스 일간지 리베라시옹은 에너지 정보통계기관이 에너데이타의 2009년 에너지 소비 분석자료를 인용해 “2009년 중국의 에너지 소비량이 미국을 넘어 세계 최대가 되었다고 보도했다. 이 통계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10년간 에너지소비가 2배 늘었고, 2위인 미국의 뒤를 이어 인도도 러시아를 제치고 3위에 올랐다. 거대한 인구규모와 빠른 경제성장속도를 감안할 때, 당연한 결과지만, 이러한 현상의 이면에는 또 신흥국가들의 에너지소비 비효율성도 반영이 됐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석탄과 원유의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고, 단위당 에너지사용효율이 낮은 것이 원인이다. 이를 의식해, 중국정부는 오는 2015년까지 단위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7%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 계획을 발표했다.

 

 2009년 기준, 중국의 전체 에너지소비에서 석탄의 비중은 71% 차지해 선진국들에 비해 월등히 높을뿐만 아니라, 세계 평균인 29%을 크게 넘었다. 한편 대조적인 것은 천연가스의 소비량이 4%에 불과해 세계 평균 24%를 크게 하회하고 있으며, 절대 소비량도 세계 전체의 3%에 불과해 세계 최대 에너지소비국의 모습과는 크게 다르다. 화석연료 중에서 환경오염이 가장 적은 천연가스의 소비가 왜 이렇게 낮을까? 이런 의문을 갖고 오늘 알아볼 기업은 도시가스사업을 운영하는 화윤가스(China Resource Gas, 01193.HK)이다.

 

다운 스트림인 도시가스산업을 이해하기 위해서 우선 먼저 중국의 천연가스의 수급과 참여기업들의 사업모델을 우선 짚어보자


중국의 천연가스 75%는 위에 그림에서 보다시피 중서부지역에 매장되어 있으며 그 중에서도 Ordos 32%, Sichuan 27%, Tarim 15%로 가장 많고 동북부인 헤이룽쟝, 보하이만,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도 분포되어 있다.

 

중국의 천연가스 기간망(Backbon gas pipeline)은 총 4Km에 달하고 오는 2012년부터 서기동수(West to East) 2기 파이프라인이 가동될 예정이며, 2020년까지 기간망 총 연장을 6Km로 늘리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에너지자원이 풍부하다고 하지만 중국은 천연가스의 수요에 비해 공급이 여전히 부족한 편으로 2010년 기준 전체 공급의 10%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수입의 70%는 호주, 동남아지역에서 LNG선으로 운송해 동부 연안 터미널에 저장되고 있으며, 나머지는 중앙아시아-중국으로 연결된 파이프라인으로 공급받고 있다. 오는 2013년부터는 미얀마-중국 파이프라인을 통해 천연가스를 수입을 하게 되며, 러시아와는 2009 30년 동안 중국에 천연가스를 수출하기로 한 합의를 했으나 가스가격 산정을 둘러싸고 여전히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2007년 이후, 중국의 천연가스공급을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됐지만, 국내외 공급확대를 통해 내년부터 전체적으로 수급균형을 이룰 것이라고 골드만삭스는 예측하고 있으며 향후 5년간 천연가스의 수요는 연간 20% 내외의 증가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에서 발표한 12.5계획에 따르면 2020년에 이르면 천연가스사용이 전체 에너지의 8%를 차지할 것(현재 4%)고 하는데 이를 토대로 추산해봐도 20%의 증가율은 합리적인 수준으로 보인다.

 

천연가스의 채굴 또는 수입은 3대 국영 에너지회사인 페트로차이나, 시노펙, 시느쿠가 독점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 페트로차이나가 70%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기간망 건설 및 운영 역시 국가독점사업으로 페트로차이나의 비중이 가장 높다.

 

2000년 이후, 정부는 다운 스트림인 도시가스산업의 민자유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공개입찰을 통해 일반적으로 30년 동안 독점적으로 사업을 할 수 있는 업체를 선정하고, 선정된 사업체는 12~18개월 동안 지정 사업지역 내의 파이프라인을 설치하게 된다.

 

천연가스의 사용용도로 보면, 일반 주민용이 37%, 산업용 26%, 에너지연료(발전, 자동차연료) 19%, 화학원료 18%(2010년 기준)이며 그 중에서도 일반 주민용과 전력생산(또는 자동차연료)비중은 점진적으로 늘어나고 산업용비중은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천연가스의 가격은 3단계로 구성되어 책정된다. 채굴가격(Wellhead price), 운송비(Transmission tariff), 최종 소비자가격(Distribution price), 채굴 및 수송은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가 가격을 결정하며, 사용호가 지불하는 가격은 이를 기초로 각 지방정부가 직접 사업자를 선정하고, 적정마진을 감안해 책정한다. 최종가격은 원칙적으로 1년에 한번씩 조정이 가능하며, 지자체 및 관련 부서가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공청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 후 반영하는 구조이다. 때문에 도시가스사업체는 에너지가격의 변동과는 크게 상관없이 안정적인 적정마진을 유지할 수 있다.

 

그 외에도 기간망으로부터 각 도시의 아파트로 연결하는 파이프라인은 도시가스업체가 직접 설치를 하는데, 이는 가스가격과는 별도로 연결수수료(Connection Fee)를 사용호들에 직접 청구할 수 있는데, 이 부분의 매출이 일반적으로 도시가스업체들의 전체 매출의 20% 안팎을 차지한다(북경, 광둥 등 일부 지역만 도시가격에 파이프라인 설치비를 반영하는 방식을 채택). 





2009년 중국의 도시화비율은 46.6%이었고, 도시가스 보급률은 11%에 불과했으며 지역간 보급율 차이가 매우 크게 나타났다. 현재 인구 백만명 이상의 도시 중에서도 27개는 아직 도시가스가 전혀 보급되지 않았는데, 이들 인구만 해도 8,700만 명에 이른다. 때문에 도시가스산업은 아직도 고속성장기에 갓 진입한 상태이며 성장성이 매우 밝다.

 

그렇다면 화윤가스는 과연 어떤 회사일까?

 

1938, 중국공산당은 당 운영비 조달을 목적으로 홍콩에 연화행(?和行)이라는 회사를 설립하였으며 1948년 화윤으로 이름을 변경한다. 화윤(??)이라는 회사이름의 유래는 여러 가지 설이 있는데 그 중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은 중화의 화, 모택동의 자 윤지(?之)의 윤을 따서 지은 것이라고 한다. 현재의 화윤그룹은 초대형 국영 지주사그룹으로 성장하였으며, 에너지, 유통, 부동산, 맥주, 도시가스, 반도체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여러 개의 상장사를 보유하고 있는 거대기업이다.

 

1994, 화윤가스의 전신(前身)은 화윤그룹 산하의 가구제조회사였는데 반도체사업 진출을 시도했다가 크게 실패했다. 2008 11월 화윤그룹은 산하의 도시가스프로젝트들을 통합하는 방식으로 화윤가스라는 새로운 사업체를 출범했으며, 그 후 3년간 회사의 도시가스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상장사에 투입하고 있다. 그 외에도 화윤가스는 2009년부터 현재까지 다른 도시가스업체도 인수해 30여개의 프로젝트를 추가로 취득하여 현재는 총 62개의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고 모회사인 화윤그룹에는 아직 16개의 프로젝트가 남아있으며 매출비중으로 보면 강소 무석(Wuxi), 사천 성도(Chengdu), 중경이 가장 비중을 많이 차지한다.


출처: company data, VIP투자자문

2011년 상반기 기준, 화윤가스의 천연가스 판매량은 33.6m3에 달해 전년 대비 45% 증가했고 총 사용가구수 927만 호로 전년 대비 44% 증가했다. 회사는 2015년까지 가스판매량 200m3 2,000만 가구수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5년 연간 30%씩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출처: company data, VIP투자자문

2011년 상반기, 화윤가스의 매출액은 551.1HKD에 달해 전년 대비 101% 증가했는데, 아래의 그림에서 보다시피 내재적 성장율은 22%, 인수합병으로 인한 매출 증가율은 79%에 달했다. 모그룹 또는 제3자의 도시가스프로젝트의 인수는 일반적으로 현금+주식 교환방식을 채택한다


출처: company data, VIP투자자문

출처: company data, VIP투자자문

상반기, 매출총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73.3HKD, 66.3HKD에 달했는데 동기 대비 각각 106%, 62% 증가했다. 매출구성에서 산업용이 65%, 주민용이 20.7%으로 업계 평균 수준에 비해 주민용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인데, 이는 현재 주요사업지역에서 제조업이 발달한 지역에 집중되었기때문이며, 파이프라인 연결수수료가 전체 매출의 17%, 부분이익으로는 44%나 차지하고 있다


출처: company data, VIP투자자문

 

다운 스트림에 대한 민간자본투자를 허용했지만 여전히 자본집약적인 특징이 있기 때문에 이들의 재무건전성은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본 전제라고 할 수 있다. 화윤가스는 최근 몇 년간 꾸준하게 M&A와 기존 사업 지역 내의 도시가스보급률 상승을 통해 사업규모를 키워왔지만 2011년 상반기 기준, 56HKD에 달하는 현금성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순부채율 역시 마이너스로서 매우 건전한 상태이다. 다시 말하자면, 이는 향후 규모확장을 위한 토대가 될 것이며, 높은 부채율을 보이고 있는 다른 경쟁사와 비교되는 점이기도 하다.

 

화윤가스가 건전한 재무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데는 몇가지 이유를 들 수 있다. 기존 우세 사업지역이 이익성장율과 수익성이 좋았기 때문이며, 파이프라인 설치에 들어가는 투자비용을 사용자들에게 사전에 부과하는 연결수수료를 미리 받을 수 있어 자본적지출에 대한 부담을 경감했기 때문이다. 또 피인수대상 기업에 대해 화윤가스의 주식을 발행해서 인수하는 방식을 택함으로써 현금사용부담을 줄였다.

 

그리고 또 다른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선불제방식이다.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의 보급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요금부과도 옛날 방식과 현재 방식 2가지가 공존하고 있다. 과거 방식은 실제 사용량에 대해서 사후에 요금청구서를 발송해 수금하고 있으나, 현재 새롭게 파이프라인이 증설되는 아파트들의 상당수는 선불제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특히 대도시 주변의 위성도시들에서 이런 방식을 더 흔히 볼 수 있는데, 주민들은 도시가스요금카드를 갖고 영업지점에 가서 충전을 한 다음 집에 설치된 가스계량기에 꽂아야만 가스가 들어오는 방식을 취한다. 이런 요금제가 확산되고 있다는 것은 도시가스업체의 현금흐름에 있어서는 상당히 유리할 수 밖에 없는 구조이며 기본적으로 신용제도가 아직 미흡한 중국사회에서나 볼법한 기이한 현상이기도 하다(비슷한 사례로, 휴대폰 사용자의 80%이상도 선불제요금이다, 충전한만큼 통화 가능하며 요금이 소진되면 통화불능상태가 된다)


현재 도시가스산업의 현황으로 볼 때, 여전히 산업집중도가 낮고 전국적 사업자가 많지 않다. 도시가스보급률이 80%가 넘는 북경지역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북경홀딩스(Beijing Enterprise, 00392.HK) 2010년 기준 6%의 시장점유율로 1위를 하고 있고, 화윤가스가 5.2%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북경홀딩스가 베이징, 톈진, 허베이의 일부 지역 등 사업이 매우 집중된 것을 감안할 때, 향후 사업확장성에서는 화윤가스에 뒤지고 있으며, 조만간 화윤가스는 1위를 탈환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도시가스산업의 지속적인 이슈는 바로 기업간 인수합병이다. 자본집약적인 특징과 사업확장의 수요 때문에 기업간 인수합병은 가장 효율적인 방식이고 상위 기업을 중심으로 산업이 재편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화윤가스는 인수합병에 가장 적극적인 기업일뿐더러, 국영기업의 배경 때문에 신규 사업지역 진출이나 에너지공급계약체결 등에서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민영기업들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다. 특히 아직까지 공급부족이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안정적인 공급처확보는 무엇보다 중요한 사안이다. 화윤가스는 일찌감치 3대 국영 에너지회사들과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페트로차이나로부터 68%, 시노펙 12%, 시누크로부터 4% 공급받고 있다.

 

화윤가스는 사업지역 분포로 볼 때, 수요증가율이 비교적 높은 지역에 집중되어 있으며, 사업확장도 적극적이므로 이익성장율과 마진율이 모두 타 경쟁기업 대비 높다는 특징이 있다. 물론 현재로서는 주민용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도 있지만, 이는 향후 점차 업계 평균수준으로 수렴할 것으로 보인다.

 

강력한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한 지역독점적인 사업모델, 환경오염을 줄이고 에너지의 효율성을 동시에 향상시킨다는 관점에서 봤을 때 분명 매력적인 산업임은 틀림없다. 게다가 몇몇 대도시를 제외하면 아직도 보급률이 매우 낮아 성장전망도 매우 밝아 보인다. 하지만 급속한 성장을 위해 신주발행 등 기존 주주의 몫이 단기적으로 희석될 수 밖에 없으므로 전체 이익증가율에 비해 EPS증가율이 낮아지는 것 또한 적정가치산출에 반드시 참고해야 하는 변수이다.

 

또 하나의 변수는 바로 천연가스가격체제에 대한 개혁이다. 현재는 지역별로 최종 가격이 모두 다르긴 하지만, 채굴가격과 운송가격은 자국 생산과 수입가스를 똑 같은 기준으로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업 스트림의 에너지업체들은 국내채굴가보다 훨씬 높은 가격으로 외국으로부터 가스를 수입하고 있어 이 부분은 지속적으로 적자가 발생하고 있다. 현재 가격구조에서는 다운 스트림 도시가스업체들의 수익성에는 영향이 없지만 현재 발전개혁위원회는 새로운 가격제도 도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새로운 가격체제에서 채굴업체들의 적자폭을 줄이고 국내외 천연가스 공급가격의 차이를 줄이기 위해서 전체적으로 천연가스가격을 인상할 수 밖에 없으며, 만약 업스트림의 가격이 인상될 경우 다운스트림 가격 역시 오르는 추세는 보이겠으나, 물가관리부담요인때문에 마진율은 다소 하락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 VIP투자자문 자산운용 2팀 이문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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