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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버핏 따라잡기] 2011년은 스마트폰의 해 등록일 2011-12-28

- 스마트폰의 대중화 속도가 너무 빠르다 보니 우리는 스마트폰의 의미를 잘 몰라
- 스마트폰이 가져오는 발견되지 않은 투자 기회는 아직도 많다


스마트폰은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이 세상을 바꾸게 될까요. 그렇다면 투자자들은 이제 무엇을 해야 할까요.


세밑이다 보니 올 한해 겪었던 이런저런 일들을 되돌아봅니다. 정작 중요했지만 어찌하다 보니 그냥 지나쳤던 이슈가 무엇이었을까를 생각해보니 스마트폰이라는 생각이 이제서야 듭니다.

스마트폰의 가장 큰 특징은 이것이 초래하는 변화의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것입니다.  스마트폰은 올해 1월초만해도 다수가 사용하는 기기는 아니었습니다. 통계를 보면 올해 1월 국내의 스마트폰 가입자는 700만명이었는데, 이는 경제 활동 인구의 3분의 1에 해당합니다. 그런데 지난달 초에 스마트폰 가입자가 2,000만명을 넘어섰으니, 이제 경제 활동 인구의 대부분이 사용하는 기기로 변모한 것입니다.


국내에 최초의 스마트폰인 아이폰이 판매를 시작한 때가 2009년 11월이었으니까 불과 2년만에 대중화가 이뤄진 것입니다. 미국의 경우도 2008년 7월에 아이폰 판매가 시작됐으니까 3년여만에 대중화를 완료한 셈입니다. 이렇게 순식간에 스마트폰이 우리 곁에 다가오다 보니 저도 스마트폰의 존재감을 이제서야 느끼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하나의 기기가 이렇게 단기간에 대중화된 경우를 인류 역사에서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인류 역사를 되돌아 보면 인터넷, 증기기관 등이 세상 풍경을 혁명적으로 변모시켰지만 그 변화는 어느 정도의 시간을 두고 진행돼왔음을 알 수 있습니다. 가장 최근의 혁명이라고 할 수 있는 인터넷 혁명의 경우 영국의 컴퓨터 과학자 팀 버너스 리가 월드와이드웹(World Wide Web)을 세상에 내놓은 게 1991년 8월이고 이것이 대중화하기까지 10년 가량이 걸렸습니다. 당시 사람들은 10년이라는 기간이 너무 단기간이라고 생각했는지 ‘불과 10년만에’라는 표현을 썼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10년은 그래도 여유 있는 기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스마트폰의 대중화가 급격히 이뤄지다 보니 이것이 초래하는 본질적인 의미가 무엇인지에 대한 연구가 미진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미디어 보도나 관련 서적을 보면 아직까지는 스마트폰이 초래하고 있는 현상을 나열하는 정도에 그치고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10월 26일 한나라당이 서울 시장 선거에서 패배한 데에는 스마트폰의 트위터가 역할을 했다.' '내년 4월 국회의원 선거, 12월의 대통령 선거의 향방에도 스마트폰이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종이책은 사라지고 전자책이 주류로 자리잡을 것이다.'  '종이 신문 산업은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위기를 맞을 것이다.'…. 이런 정도가 흔히 접할 수 있는 스마트폰에 관련된 정보입니다.
 
스마트폰이 초래하는 본질적인 의미는 무엇일까요.

스마트폰이 가져온 진정한 의미는 기업간 경쟁의 구도를 다차원적으로 바꾸고 있다는 점이 아닌가 합니다. 이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는 '비어있는 시간'이란 없습니다. 스마트폰 이전의 시대에 우리는 아무리 바빠도 '움직이는 시간'만큼은 별다른 일을 하지 않았는데, 이제는 그렇지 않습니다. 

다시 말해 스마트폰 시대에 사람들은 24시간 동안 끊임없이 무언가를 하고 있는데, 이는 기업 입장에서는 상품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고객이 다른 곳에 소비하는 시간을 빼앗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음악 파일 판매업자가 음악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전자책을 읽는 있는 소비자의 시간을 빼앗아와야 합니다. 그래서 스마트폰 시대에는 음악 파일 판매 업자의 경쟁자는 음악 파일 판매업자가 아니라 출판업자가 됩니다. 이런 논리를 확장해보면 종편 채널 사업자의 경쟁자는 종편 채널 사업자가 아니라 트위터나 페이스북이 됩니다.


이제 경영학에서의 경쟁 구도 분석이나 전략 수립의 원칙도 스마트폰 시대에는 다시 쓰여져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문제는 인간은 변화를 더디게 받아들이는 속성이 있다는 점입니다. 소수의 ‘얼리 어답터’를 제외하면 대다수의 인간은 변화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기 보다는 본능적으로 현재의 상태에 안주하고 싶어하는 속성을 갖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은 이런 인간의 속성에 부합하지 않아서 불편하게 느껴집니다. 그렇지만 이제라도 스마트폰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려는 노력을 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렇기에 오히려 스마트폰에 숨겨진 투자 기회가 많이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최근 워렌 버핏이 IBM에 투자한 것이 예사롭지 않게 느껴집니다.

세상이 참 빠르게 변하는군요. 내년에도 스마트폰이 초래하는 변화는 여전히 혁명적일 것 같습니다. 내년의 투자를 설계하는 투자자라면 스마트폰을 주제로 연구해보는 것이 효과적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다사다난했던 올 한 해였습니다. 새해에도 계획하는 일들이 뜻대로 이뤄지기를 미리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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