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A를 시작하면서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견디다 보니 이렇게 합격이란 결과를 받았네요.
그간 준비하면서 느꼈던 생각을 글로 정리하고, 저와같은 일이 없었으면 하는 생각에 후기를 남겨봅니다.
우선 전 21년 5월 시험을 준비하면서 이패스 강의를 들었었습니다. 학기를 병행하면서 준비하다보니 시험기간이 아닐때 최대한 많이 하자는 생각으로
하루 순공부 8~9시간은 찍었던거 같습니다. 그렇게 5월 시험일이 다가와 시험을 치러 갔는데 오후 2시시험을 신청했던 스케쥴이 오전 8시로 바껴있었고
시험을 볼 기회를 박탈 당했습니다. 물론 제가 메일을 자주자주 확인 하지 못한 잘못이 패착이지만 오후2시로 컨펌메일을 한번 받았던 터라 예상하지
못했나봅니다. 합격후기니 넋두리는 여기까지 하고 공부방법을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시험이 얼마남지 않은 분들에게는 그렇게 큰도움이 되지 못하는 글이란점 미리 밝힙니다.)

-2월시험 총평
우선 전 학벌도 지거국, 토익점수 800점대, 토스6의 평범한 인간이며 전공은 상경계열이라 익숙한 내용은 조금 있었다는 점을 미리 밝힙니다.
이번 2월 시험은 과목별 변경된 내용 위주로 집중 했고, 전에 5월 시험을 준비하면서 해둔게 있어서 무난하게 10%안으로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윤리는 많이많이 문제를 풀어보는 것으로 추천드립니다. ethics만 50%찍어서 진땀 뺐네요
전체적으로 문제는 깔끔하고 알고 있는 개념이면 헷갈리지 않는 문제들이었습니다. 렙1이 범위가 넓다 보니 슈웨이저 구석구석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공부방법

<바쁘신 분들을 위한 3줄 요약>
1. 10과목의 내용을 한번에 다 머리에 박을 수는 없기 때문에 휘발되더라도 일단 인강을 다돌리시는 걸 추천드립니다.(다시 보면 새로운 내용처럼 보이는 건 자연스러우니 걱정 안하셨으면 합니다)
2. 정독하며 과목별 정리노트를 만든다. 인강을 다듣고 슈웨이저 정독을 시작했습니다. 정말 막막하고 먼길이지만 이 과정에서 전체적인 길이 잡힌거 같습니다.
3. 시험 1~2달전까지 슈웨이저 무한 반복, 그 후 문제풀이 시작 및 과목별 오답노트 만들기

<시험까지 5개월~2개월>
전체적인 공부법은 위 흐름을 따랐습니다. 전 머리가 좋은 편이 아니라고 생각 해서 최단시간최대효율과는 거리가 멀다고 판단하고 무식하게 정공법으로 파고 들었습니다.
슈웨이저는 FRA, FIXED INCOME, EQUTIY 등 굵직한 녀석들은 6~7회독은 한것 같습니다(그중 정독은 3회 남짓입니다.)
그렇게 다회독을 했지만 모든 내용을 커버하기는 힘들었고 최대한 모르는 개념은 없도록 하자란 마음으로 읽고 또 읽었습니다. 막막하지만 처음 한번 정독이 정말 많은 도움을 줬었어 시간이 충분하신 분들은 꼭!!꼭! 정독하시는 걸 강추드립니다.
그렇게 과목별 정리노트가 완성되고 점차 윤곽이 보이기 시작했던 거 같습니다. 일주일중 월~토는 아침 9시부터 저녁9시까지 공부했습니다.

월요일 FRA, AI, 파생
화요일 Fixed income, 코퍼, 포폴
수요일 Equity, 통계
목요일 윤리, 경제, FRA

이런식으로 굵직한 과목밑에 조금은 내용이 적은 것들을 넣으며 공부했습니다. 주로 슈웨이저를 읽고 모르는 내용은 이패스 강의 다시 돌려보고 구글링도 해보고 외우는 식의 공부보다는 최대한 원리이해를 바탕으로 한 암기를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시험까지 2개월~1개월>
그렇게 낯선 내용이 없도록 공부하고 문제를 풀면 또 다르다는것을 느꼈습니다. 처음 문풀에 들어갔을때 1달반~2달정도 남았는데 정답률 50%로 처참했습니다. 여태 한 공부가 잘못됐나 의심하게 되고 걱정이 됐지만 걱정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개념은 이미 머리에 들어왔고 이걸 문제로 풀어내는건 다른 이야기라 절대로 헛된 공부를 한건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렇게 문제를 풀며 과목별 오답노트를 작성하고, 오답이 나온 개념은 다시 슈웨이저로 돌아가서 다시 한번 정리했습니다.

<시험까지 ~1개월>
시험이 2주 정도 남았을때는 Mock exam을 풀었습니다. 인터넷에 잘찾아보시면 10년치 정도의 mock을 구하실 수 있으실건데 실제 시험을 치르는 느낌으로 연습했습니다. 오전세션, 오후세션 한번에 푸는 연습을 하고 그날 틀린 문제 오답을 하면 하루가 끝나있었습니다.

<시험당일>
기간이 유효한 여권과 계산기만 있으면 됩니다.(여권만료돼서 갱신 하신분은 별도의 홈페이지 업데이트 없이 갱신된 여권만 가지고 가시면 됩니다.)
일찍 시험을 마치면 자유롭게 나올 수 있기 때문에 편리했습니다.(중간 쉬는시간도 쉬지않고 바로진행가능)

<마치며>
의식의 흐름대로 적어나가다 보니 글이 지저분 한것 같습니다. 2월 결과를 받아보고 그동안의 노력이 인정받았다는 점이 가장 기뻤습니다. 정말이지 렙1은 의지와 엉덩이싸움입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마시고 의심하지 마시고 공부시간은 절대 배신하지 않으니 다들 좋은 결과 있으셨으면 합니다.

<각 과목별 공부방법>
FRA: 어렵습니다. 내용도 많고, 자잘하게 암기할것도 많습니다. 권오상 선생님이 정말 기똥차게 가르쳐 주시니 보고 또 보는걸 추천합니다. 철저하게 이해하고 정리노트 반드시 만드시길 추천합니다.
Fixed income: 많은 분들이 힘들어 하시는 과목인거 같은데 전 정말 재밌게 공부했습니다. 계산문제가 꽤 많으니 익숙해지는걸 추천합니다.
Equity: 위 두과목에 비하면 평이하나 이또한 내용이 방대해서 외울게 많았습니다. 뒤 계산문제또한 충분히 숙지하는것을 추천합니다.
코퍼: 인강위주와 강사님의 정리노트가 최곱니다. 물론 슈웨이저는 정독했으며 그 후론 정리노트로만 공부했네요
포폴: 이또한 강사님의 정리노트가 정말 잘돼있습니다. 위와 동일합니다.
파생: 파생또한 제가 정말 재밌게 들었던 과목중 하나입니다. 인강 정말 많이 돌려보고 구글링도 많이 한 과목이지만 한번 이해가 되면 효자과목입니다.
AI: 내용이 크게 없어 정리노트로 공부했습니다.
Eco: 학부수업이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통계: 위와 동일합니다.
Ethics: 윤리 정말 힘들었습니다. 우선 독해에 대한 압박이 있던 저라 많이 걱정했고 실제로도 50%점수를 기록했습니다. 2월시험 준비하며 에씩을 소홀히 하긴 했는데 많이 읽으시고 많이 풀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1(A)~7()까지 내용 암기는 필수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엔 렙2후기로 돌아올 수 있으면 좋겠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