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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합격후기>국제자격증>CFA>시험/합격후기

제목 LV 1 ~ LV 3 1년 컷 후기 (2023년 2월 마무리) 등록일 2023-04-16

이제 입사 1년 갓 넘긴 주식쪽 증권사 RA 따리입니다 (이 세상 모든 RA들 화이팅 ㅠ).



 



1. 공부 계기



- 한국의 흔한 자격증 병



- 렙1은 그냥 봄. 렙2~3은 이거 마무리 안하면 찝찝할 것 같다는 '잔변감'



 



2. 수험과정



(1) 레벨 1 (2022년 2월) - 인턴 중 공부&합격, 공부기간 약 3달?



- [평일 평균 밤 9시 집 도착+주말 출근 x] 하는 인턴 기간 중 공부 및 합격



- 일에 치여 살거나 애기 키우시는 직장인이 아니고선 렙1 불합은 말이 안됨. 상경계 아니라고 떨어질 난이도가 아니며 불합격은 공부할 환경이 안되거나 의지의 문제라고 생각



- 시험에 뭐 나오는진 알아야하니 졸려 죽겠어도 어떻게든 강의 1회독만 돌리는 것을 목표. 1회독 후 굳이 한번 더 돌릴 난이도가 아니어서 바로 테스트 뱅크 풀이. 대충 1,000문제+ 였던 것 같은데 하루에 80문제씩 풀고 잠. 지문이 긴 것도 아니고 단순 객관식이라 막 부담되진 않음



- 난이도는 경영학과 3학년 정도면 한번쯤 훑었을 내용. 한국식 교육에 호되게 맞은 경험으로 변태적인 문제가 나올 것이라 겁먹지만, 첫 문제 보는 순간부터 공부한 시간이 아까워짐



- 나름 빡센 인턴이었음에도 공부시간이 부족한 것은 결코 없었음. 놀고 싶은 주말에 강의 듣는게 가장 힘듦. 시험일 포함 휴가 3일 사용



- 시험 보고 난 느낌: 테스트 뱅크 괜히 풀었다. 슈웨이저나 2번 읽을걸. 난이도는 굳이 따지자면 영어로 보는 투운사 정도?



 



(2) 레벨 2 (2022년 8월) - 증권사 RA 신입 입사 후 6개월차 때 쯤 시험. 공부기간 4개월?



- 4월 중순 레벨 1 결과 수령. 4월 초 신입 입사해서 적응 후 5월 초 부터 공부



- 레벨 2라고 해서 난이도 자체가 크게 높아지지는 않음. 근데 뭔가 양이 많아지는 것이 체감됨



- CFA는 난이도가 문제가 아니고 '직장과 병행해야 하는 시험'인 것이 크게 다가옴



- 기업 실적 시즌 + 하반기 전망 + 인뎁스 보고서 보조 등 퇴근은 계속 23시+에 하는데 공부 목표 달성은 계속 실패하며 압박감이 듦



- 레벨 1 시험 후 슈웨이저만 돌리겠다고 다짐했으나 사람 마음이 또 그렇게 안됨. 처음엔 까다로운 파트만 테스트 뱅크 풀어봤는데 10개 풀면 거의 2~3개 맞음 + 묶음문제 하나 푸는데 1시간 넘게 걸려서 불안감이 급격히 고조. 결국 테뱅 다 풀었는데 오답 돌려볼 시간은 없어서 바로 시험 보러 감. 테스트 뱅크 가독성 개구려서 개빡침



- 시험 문제 봤을 때, 억울해서 미칠 지경. 시험은 역시 슈웨이저만 보면 풀 수 있을 정도로 나왔지만, 테뱅에 매몰돼서 문제풀이에 급급했던 나는 기억이 숭숭 뚫려서 자신있게 답을 못 고름. "아 이거 봤는데 왜 답이 안 나오누?"만 되뇌이고 무기력하게 훌쩍이고 나옴



- 떨어졌을 것이라 생각. 살면서 공부를 안해서 조진 시험은 있어도 '공부 방법'이 잘못돼서 조진 시험은 처음. 오히려 '한국식'으로 공부하려고 하면 조지는 시험



- 붙기는 붙었으나, 어떻게 붙었는지는 모르겠음. 이건 해외 애들 수준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 생각. 시험일 포함 휴가 5일 사용



- 총평: 테뱅은 만악의 근원. 슈웨이저만 5번 볼걸



 



(3) 레벨 3 (2023년 2월) - 입사 10개월차 때 시험. 공부기간 4개월?



- 레벨 2 결과 10월 쯤 수령한 듯. 회사 일이 점점 많아지기 시작



- 주식/채권/파생은 파트는 레벨 2보다 간단해짐. 계산기 두드릴 일이 많이 적어짐. 아 근데 채권/파생은 마지막에 벼락치기할 때 양 많아서 많이 야속함. 나쁜 놈임



- 레벨 3 때 새로 들어오는 PWM, BF는 한국인이라면 분노할 수 밖에 없는 과목. 그냥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같은걸 냅다 때려박는데 출제 비중 높아서 대충 제끼지도 못함. PWM을 사회악으로 선포. 이외에 Trading / Performance Evaluation 등 짜잘한 과목들은 들을 때 문제는 없는데 나중에 벼락치기 할 때 매우 귀찮음



- 레벨 2 때 테뱅에 호되게 당해서 이번엔 쳐다도 안봄. 그러나, 이번엔 주관식에 쫄아서 커리큘럼 북 문제를 손 댐... 이건 또 테뱅처럼 문제 지저분하지도 않아서 이거 다 풀 줄 알면 시험 문제 없겠지라는 환상을 또 다시 심어줌



- 회사 일과의 병행이 매우 힘들어짐. 아 진짜 회사 일이 증말. 난이도가 엄청 어려운 시험도 아니고 주변 환경 때문에 떨어질 수도 있다는게 매우 스트레스로 다가옴. 시험일 포함 휴가 6일 사용



- 시험 당일 느낀 것은 커리큘럼 북 문제 볼 시간에 그냥 또 슈웨이저나 볼걸...이라는 생각. 주관식 내용 쓸 때 아 이거 봤었는데 했던 것들이 쏟아짐. 아예 날린 묶음도 있고 그래서 떨어졌을 것이라 생각했으나 또 신기하게 합격 메일을 받음



- 총평: 테뱅이고 커리큘럼 북이고 그딴거 볼 시간에 슈웨이저나 읽을걸...



 



3. CFA 시험 후기



CFA... 있으면 좋다 vs 그거 할 시간에 네트워킹이나 해라, 쓸데 없다로 항상 시끄러운 자격증이죠.



저야 뭐 금융권이란 곳에 온지 이제 1년이고, 이직이란 것도 해본 적이 없으니 있어서 좋고 말고를 논하긴 이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CFA의 득실보다는 위에 써놓았듯이 찝찝함(잔변감)이라는게 더 큰 동기부여로 작용했으니까요. 



제가 생각한 CFA 무용론의 근거는 크게 2가지인 것 같습니다. 



(1) 너무 넓은 커리큘럼



CFA 공부의 장점을 폭넓은 커리큘럼으로 많이 뽑으시는데 역설적으로 그 폭넓음이 CFA 무용론에도 일조를 하는 것 같습니다. CFA는 직장을 다니며(=자기 Field가 있는 상태에서) 공부를 하게 되는데, 까놓고 말해 커리어 동안 전혀 엮일 일 없는 분야도 공부를 하는 것이니까요. 저는 주식 쪽에 있는데 제가 렙3를 땄다고 어서옵쇼 충성충성 ^^7해서 당장 채권, 파생, 외환, 대체 분야에서 일할 수 있는 건 아니잖습니까. 물론 시장분석 등에서 간접적으로 도움은 되겠지만 그 정도의 공력을 들일 필요가 있나..? 라는 시선이 많은 것 같습니다. 



(2) CFA ≠ 성공 방정식



CFA가 없어도 현업에서 날고 기는 분들이 정말 많이 계십니다. 단순하게 CFA 그거 있으면 주식 천재됨? -> 당연히 아니잖아요? 금융권은 성공 Factor가 매우 다양하고 각기 다른 성공의 모습을 많이 보는데 CFA 여부가 결정적인 경우는 적었던 것 같습니다.



 



CFA 무용론을 말씀하시는 분들도 뭐 어찌됐든 공부 자체의 유효성을 부정하지는 않습니다. "가성비"를 따지실 뿐이죠. 가성비 얘기가 나오는건 결국 이걸 직장과 병행해야 하기 때문이고요. 난이도야 뭐 엄살 떠는 글이 많습니다만 만약 대학생때 렙3까지 응시가 가능했다면 연간 최소 5천명은 합격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회계사 -> 응시 1.2만명/최종 합 1,200명). 근데 막상 투운사니 ~~권유인력이니 이런 잡 자격증도 회사 다니면서 따려면 개빡치는데 그거보단 좀 높은 CFA는 오죽하겠습니까. 직장인은 방학이 없잖아요 ㅠ.



저는 안할 이유를 찾기 보단 그냥 하는 성격이라서 따긴 땄습니다만 저도 이걸 딱히 강력히 추천한다라고는 말 못하겠습니다. 이직할 때 가산점은 있다는 것 같은데 여의도란 곳이 CFA 여부로 될게 안되고 안될게 되는 곳은 아닌 것 같구요 ㅎㅎ. 아직 짜바리에 불과한 제가 가타부타할 주제는 아닌 것 같으니 진입을 고려 중인 분들은 주변 차터분들께 밥 사달라하며 여쭤보시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근데 제가 한가지 말씀드릴 수 있는 건, 렙3까지 할 것 아니면 그냥 시작도 안하는게 낫다 입니다. 실제로 실무에서 필요한 회계/재무적 지식은 CFA 레벨3 보다는 회계사 기본 강의가 더 많은 걸 제공할 수 있습니다. 저는 세법, 상법 하기 싫어서 회계사 공부는 때려쳤는데 재무회계, 재무관리는 재밌어서 혼자 2차 강의까지 방학 때 다 들었거든요. 제가 회계사도 아닌데 이런 말 하기는 웃기지만 CFA 커리큘럼은 그 Depth가 좀 많이 부족합니다. 넓다는 커리큘럼은 제 증권사 실무에서 크게 도움된건 없었구요.



저한테 CFA는 제 회계/재무 지식이 非회계사 중에선 쬐끔 나은거 같은데 입증할 방법은 없으니 선택한 대안 정도였던 것 같아요. 그래서, 중간에 멈추는 분들이 많아도, 야근을 개같이 많이 해도 끝까지 집착했던 것 같습니다. 제가 만약 렙1부터 렙3까지 한번에 붙지 못했다면 이걸 계속 했을까... 아니었을 것 같습니다. 시험 한번 떨어지면 또 6개월을 시간 박아야 하는데, 그동안 회사 내 커리어가 정체돼있는게 아니잖아요. 팀장님, 사수는 시간이 지날수록 당연히 저한테 더 많은 책임과 업무를 줄텐데 그때가서도 시험을 준비한다... 상상이 잘 안 됐습니다. 아마 시험은 포기하고 평생은 아니더라도 꽤 긴 시간동안 찝찝하게 살았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 운 좋게 합격한걸 감사히 생각할 뿐이죠.



물론 처음에는 다 렙3를 생각하시겠지만, 한번 떨어졌을 때 그냥 깔끔하게 접고 회계사 기본강의 돌려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렙 1,2 떨어졌을 때는요. 아마 공부시간은 비슷할 겁니다. 굳이 한번 더 보고 통과해서 CFA Level 2, 3 Candidate를 이력서에 박는다고 실무에 크게 도움 되거나 이직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직장 다니면서 6개월동안 일은 점점 늘어나는데 시험 압박이 오면 너무 괴로워지더라고요. 이걸 다 씹어먹을만큼 보상이 크면 또 모르겠는데...



 



CFA 강의 파는 곳에서 이런 후기 써도 되는진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느낀 바를 적어봤습니다. 



뭐 과목 별 공부 전략은 다른 글에도 많으니 그런 것 보시구요. 근데 그냥 딴거 손 안대고 슈웨이저만 뺑뺑이 돌리셔도 문 부수고도 남습니다.



합격한지 일주일도 안된 나부랭이가 뭘 안다고 이렇게 회의적인 글을 쓰나 싶긴 합니다. 혹시 차터 분들이 보시면 많은 훈수 부탁드리구요. 일단, 하시겠다고 마음 먹은 수험생분들은 매우 응원합니다. 모두 이루고자 하는 바 이루셨으면 좋겠고 직장생활과 수험생활 슬기롭게 병행하셨으면 좋겠네요.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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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솔직한 후기 감사합니다!
  • ★★★★★
  • 김정*
  • 2023.08.17 16:21:40
  • 솔직한 후기 감사합니다.
  • ★★★★★
  • 조성*
  • 2023.08.10 16: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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