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번 2023년 2월 CFA 3차에 합격한 직장인 입니다. 경제학을 전공하긴 했으나, 경영과 회계는 잘 모르고 금융권에 종사하다 보니, CFA 공부에 자연스레

관심이가서 레벨3까지 취득하게 되었네요..

[학습량]

공부 방법은 평일은 퇴근 후 가능하면 인강 2개를 수강하고 30분쯤 복습하려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많으면 3시간, 적으면 2시간 가량 공부했습니다. 

휴일은 하루 6~7시간 정도 공부했고, 5주 텀으로 하루는 쉬었습니다. 순수 준비기간은 6개월 남짓 걸렸습니다. 

[에세이 관련 후기]

본인이 가장 걱정했던 에세이 시험은 CFA 시험방식의 변경으로 오전, 오후 모두 출제됩니다. 즉 객관식 + 에세이로 오전, 오후 계속 풉니다.

소소한 팁은 CBT로 바뀌면서 지문이나 문제의 단어를 복사+붙여넣기 할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절약됩니다. 

그리고 답부터 쓰고 Justify는 3줄 내외로 쓰면 시간이 그닥 부족하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오전 오후 모두 딱 10분씩 남았습니다. 

예를 들어 A,B,C중에 어떤 포트폴리오가 가장 적합한가 ? A가 가장 적합하다 . Reason 1 : 한 두줄, Reason2 : 한두 줄이고 다행히 본문중에 

배껴쓸만한 단어들도 많아서 복사 붙여넣기 적극 활용하면 시간관리 상 도움이 많이 될것입니다. 

생각보다 영작에 대해서 부담가질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계산문제는 답만 맞게 적으면 만점이고, 수식은 적을 필요도 없습니다. 

그리고 주요 개념들을 요약하거나, 슈웨져에서 배운 표현을 그대로 쓰는것인데, 이것도 일일히 문장을 다 암기하거나 영작하는것이 아니라 문제와 본문을 적극

활용하면 충분히 답안 작성이 가능합니다. 

참고로 본인 토익점수는 900초반 수준이고 영작은 업무상 파파고 참고하면서 해외에 메일보낼댸 빼고는 연습한적 없습니다..

[공부방법 및 후기]

모든 과목을 인강 1회독 하고, 그날 배운 개념은 슈웨이져에서 다시 한 번 복습했습니다. 개념들을 2~3줄로라도 요약해서 영문으로 타이핑 하고, 아이패드로 틈틈히 읽은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몇몇 과목은 시험장에 가서 이전 기출문제 스타일과 조금 안맞는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만 규정상 구체적으로 말할수 없기에 조금 안타깝네요..

중요한것은 인강 + 슈웨이저를 통해 최대한 개념을 많이 외우고 영문으로 3~4줄 내 정리하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강사님들이 강조하는 개념, 수업중에 다루어 주시는 것만 잘 정리해도 충분히 합격한다고 생각합니다. 

대표적인 공부방법 및 적용 과목 으로는 개인 및 기관투자 방안 사례로 후기 남길까 합니다. 

-개인 및 기관투자자 자산운용 (PWM and Institutional Investors) : 김종곤 강사님 및 김서호 강사님 강의를 1회독 하고 , 슈웨이저를 계속 읽고 정리했습니다 .

PWM 같은 경우는 내용이 다소 난해(?)하고 계산문제도 적어서, 준비하기 모호한 감이 있었는데 김종곤 강사님이 정해주시는 주요 개념등을 잘 정리한 것이 시험장에서 큰 효과를 발휘 했습니다. 예를 들어 세금 절세방안, 개인 리스크 Tolerance의 증감요인, Human Capital개념, 노후설계 (보험 , 연금) 같은 개념은 영문으로 짧게 3~4줄 정도 요약하는것이 좋습니다. 

강사님께서 강조하시는 개념위주로 체화할 수 있도록 꾸준히 슈웨이저를 다독하면서 연령, 생계소득, 비근로소득, 투자기간, 유동성 등을 감안하며 개인 입장에서 투자를 어떻게 해야할지 배운 개념을 적용해보는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기관투자자 관련 개념은 김서호 강사님 강의와 요약노트, 슈웨이져만 발췌해서 읽었습니다. 워낙 요약노트가 좋고, 기출문제 다루어주시면서 개념도 바로 잡아주시기 때문에 별도로 +@ 공부를 하지 않았지만 좋은 결과가 있었던것 같습니다. 기관투자자들의 성격에 따라서 리스크 Tolerance 증감요인을 구분하는 개념(유동성, 투자기간 등)을 숙지하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 기타 소소한 팁 

1. 이제부터 계산문제는 수식을 안쓰고 답만 써도 만점 받는다고 합니다. 저도 시험보기 몇일 전 CFA에서 발표한것을 확인했는데 확실히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계산문제는 답만 쓰고 맞으면 만점이니, 확실히 시간 상 부담이 덜하실것으로 생각됩니다. 

2. 슈웨이져에 있는 예제 문제들은 꼭 몇번씩 풀어보는게 개념잡는데도 좋고 , 시험목적 상으로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테스트 뱅크 일부 문제들은 풀었고 커리큘럼북 문제는 안풀었습니다. 

3. 버리는 과목이 있어서는 안됩니다. 특히 비주류 과목(?)이라고 생각되는 대체투자나 Trading Performance도 어떻게 출제될지 모르고 느낌상 비중이 적은것 같지도 않았습니다. 하지만 강사님들께서 강조하시는 개념만 충실히 숙지한다면 분명 대응이 가능합니다. 

4. 파생이나 채권 주식관련 계산문제나 공식은 꼭 암기해가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레벨3부터는 2보다 계산의 양이 적지만 그말은 곧 시험장에서 마주칠 수 있는 계산문제 유형이 한정되어있다는것으로 사료되고, 그렇기에 공식만 알아도 답만 쓰면 만점 받기 편합니다. 

[합격 수기]

매일 합격수기를 읽다가 이런 날이 오니 기분이 묘합니다.

모 강사님께서 피천득의 '은전 한 닢' 수필 이야기를 해주시면서 CFA 시험도 그와 유사할 수 있다고 말씀해주셨는데, 공감이 갑니다. 

CFA를 취득하며 금융상품, 시장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배울 수 있었고 무엇보다 잊고 지냈던 노력하는 삶의 가치를 다시 한 번 배운것 같습니다. 

자격증 그 자체는 명함 한 장에 남겠지만, 그 과정에서 배운 여러가지 교훈 (노력하는 습관, 금융상품과 Valuation, PWM의 지식 등)은 인생에 많은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끝으로 레벨 3합격까지 많은 도움을 주셨던 이패스코리아 강사님들께 많은 감사 드립니다. 시험 준비에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독학이었으면 절대 합격못했을거라고 확신합니다. 

남은 지원자 분들도 모두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