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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4살 경영학 전공자 이지만 비 전공자와 다를것 없는 level 1 합격후기. 조회수 6944
작성자 배건호 등록일 2016-07-29
안녕하세요.
일단 합격을 하게 되어서 무척이나 기쁩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잘난 거 없는 대학생이 후기를 남겨봅니다.
저는 사실 6월 시험 이후 공부를 두 달여간 안 한 상황에서 과목별로 어떤 식으로 공부했는지는 기억이 정확하게 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제가 시험을 준비하면서 어떤 생각을 했었는지 대략적으로 말씀 드리려고 합니다.

일단 저는 작년 9월에 CFA시험에 등록을 했구요, 공부를 제대로 시작한건 12월 중순 정도 부터 입니다. 제대로 시작 했다고 해도 중간 중간에 막 일주일 씩 빼먹고, 벚꽃 보러가고, 학교 시험기간 때는 또 못하고 이런식으로 시간 낭비를 많이 했습니다. ( 멘탈 관리가 정말 중요합니다... 저는 멘탈이 약해서 인지 레벨1 부터 힘들더군요.... ) 특히나 약간 완벽주의가 있으신 분들은 주의 하셔야 합니다. 저도 하루 정해놓은 공부량을 채우지 못할 것 같으면 아예 안하는 식으로 막 객기 부리고 그랬거든요. 근데 조금이라도 건드려서 감을 잃지 않는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공부를 처음 시작할 때에는 경영학 전공자 임에도 불구하고 아는것이 거의 없었습니다. 참으로 부끄럽죠. 경영학과 3학년다니고 나서 머리 속을 봤더니,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더군요. 물론 요기에는 제가 막 제대하고 복학한 상태였고, 군대 가기 전에는 재무나 회계 관련 과목들에 관심을 주지 않은 탓도 있습니다. 어쨋든 하나 자부할 수 있는것은 비 전공자와 정말 다를것이 하나도 없었다는 점 입니다.( NPV, IRR도 모르고 있었으니 말 다했죠..)

어쨌든, 이런식으로 빈 머리를 가지고 공부를 시작했으니 처음엔 좀 힘들더군요. 체력적으로 힘들기 보다는 할 양은 많은데 진도를 빠르게 뺄 수 없다는 점이 정신적으로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나 FRA는 인터넷 강의를 한번 다 듣고 노트 필기까지 했는데도 불구하고, 인강을 한번 더 들어야 할 정도로 내용들이 빠르게 휘발되는 탓에 짜증이 많이 났었습니다. ( 이 때가 중요합니다.. 이때 놓지 마시고 계속 밀고 나가세요.. 저 같은 경우엔 계속 반복하니 휘발이 안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 속도가 점점 느려지더군요.. 저는 머리가 좋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것이고 다른 분들은 조금더 수월하게 하실 수 도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런 경험은 FRA가 특히나 심했고, 다른 과목에서도 다 겪었던 부분입니다. CFA level 1은 중간에 포기만 하지 않으면 붙을 수 있는 시험이 아닌가 싶네요.

그리고 또 한번의 고비가 있었습니다. 내용 정리가 어느정도 끝난 후에 문제를 처음 풀기 시작했을 때 였는데, 내용정리가 어느 정도 끝났기에 문제는 수월하게 풀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근데 막상 문제를 보니 정확하게 풀 수 있는게 거의 없더군요. 이때 또 멘붕이 오기 시작하더군요. 도서관에 있었는데, 그날 그 자리에서 책 싸서 그냥 집에 왔습니다. ( 멘탈이 약해서 인지 또 힘들더군요...) 이후에 다시 한번 마음 다 잡고 문제풀고 헷갈리는 개념 정확하게 익히는 식으로 문제를 하나 하나 풀어나갔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떤 문제가 반복되는 구나 라는 감이 왔습니다. 이후에 목 이그잼 풀면서 다지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프랙티스에서 목이그잼 넘어가면서 또 멘붕이 한 차례 왔었습니다..그래도 다행이 잘 버틴 것 같네요.

그리고 시험장에서 나름 문제를 수월하게 풀 수 있었구요, 결과는 전과목에서 70% 이상 나왔습니다.

저도 후기를 많이 읽어봤는데, 보통 방법론적인 부분이 많더군요.. 그래서 저는 시험 준비하면서 느낀 제 심리 상태를 대략적으로 서술해 보았습니다. 나는 이런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는데 저 사람도 저렇게 느끼는구나 라는걸 알게 되면 고비를 넘으시는데 조금 도움이 되지 않으실까 하는 생각에서요..

시험 준비하시는 분들께 어린 제가 감히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은, 어느 상황에서도 절대로 포기하지 마시라는 겁니다. 저도 중간에 포기 하고싶을 때가 몇번 있었습니다. 근데 그건 누구나가 다 겪는 상황이지, 여러분만 겪는 특수한 경우가 아니라는걸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지금 앞에 있는 그 동산만 건너 가시면 됩니다. CFA를 하면서 오는 여러차례의 멘붕.. 요놈들만 몇번 극복하시면 시험장에서 웃으면서 문제 풀고 있는 여러분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안녕히 계세요.

어느 부족한 대학생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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