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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CFA Lv2 합격후기 (비전공자/12월 Lv1 합격) 조회수 15560
작성자 김정현 등록일 2015-08-05
안녕하세요? 이렇게 합격 후기를 작성하니 CFA lv2를 pass한 실감이 나네요.

지난 12월 lv1부터 올해 6월의 lv2까지 정신 없이 달려온 1년 이었습니다.

‘비전공자’ 출신으로서 저와 같이 커리어 전환을 위해 CFA 시험을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후기를 작성합니다. 저와 같이 1년 안에 lv2를 따려고 하는 분들을 위해 lv1부터 lv2까지의 과정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이미 lv1을 합격하신 분은 lv2 부분만 읽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1. 합격자 정보

- 대학교 4학년/관광학과/26

- 대학 2년 + 군대 2년의 경력을 인정받아 레벨 1 시험에 응시

- 저는 관광학과 출신으로 대학원 진학을 준비하며 학부생 조교로 일을 했습니다. 대학교 입학 후, 오로지 관광분야만을 생각하던 제가 어느 날부터인가 금융권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금융권의 높은 진입장벽을 넘기 위해서는 CFA와 같은 전문 자격증이 필요하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 군 경력 같은 경우 저는 처음 협회 등록 할 때 work experience에 기록을 하고, 자세하게 제가 한 일을 설명했습니다. 이렇게 첫 협회 아이디를 만들 때 신경을 써서 기록을 하니 lv2시험을 등록할 때, 군경력 인증 스캔을 보내는 등의 번거로운 일이 없었습니다.


2. 시험 난이도 체감&준비 범위

- 레벨 1: 처음으로 금융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다 보니 레벨 1 시험 조차 생소한 개념이 많았습니다. Derivatives, Fixed Income, Equity, Quant, Economics등은 비전공자가 학부 생활간 접하기 어려웠던 과목들인 만큼 개념에 익숙해지는데 애를 먹었습니다. 처음 보는 개념들이 많아 스터디를 하면서도 전공자 분들에 비해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고, 공부 시간도 더 소요되었습니다.

- 레벨 1 시험의 경우 슈웨이져 Practice Exam + Test Bank + Mock Exam 3개년을 풀었습니다. 최소 2번 정도 문제 풀었고, 오답정리 노트를 따로 만들어서 들고 다니면서 외웠습니다. 결론적으로 [인강+슈웨이저 정독 4회]면 충분히 커버 할 수 있는 난이도라 생각됩니다.

- 레벨 2: 강사님들께서 레벨 1의 기초를 잘 다져야 레벨 2 접근이 쉽다고 강의 때 여러 번 말씀하셨습니다. 저에게는 레벨 1부터 잘 모르던 개념들이 많아 여러 번 복습하고, Final Review까지 들으면서 공부를 했던 노력들이 레벨 2에서 힘을 발휘했습니다. 레벨 2의 경우는 레벨 1보다는 개념에 많이 익숙해진 상태라서 오히려 처음 접근하는 부분은 원활했습니다. 하지만, 굉장히 많은 공식들과 이를 적용하기 위한 이해를 필요로 했기 때문에 시간이 더 많이 소요되었습니다.

- 레벨 2의 경우 슈웨이져 Practice Exam + 커리큘럼 북 문제 + Mock Exam 4개년을 풀었습니다. 각각 Practice Exam 3회, 커리큘럼 북 문제 3회, Mock Exam는 2회를 풀었습니다. 물론 오답 정리도 많이 했습니다. 레벨 2의 핵심은 [오답 정리]인 것 같고, 1회독 할 때 꼼꼼히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확실히 10과목을 다 벨류에이션을 하니 나중에 개념들이 혼합이 되어 혼란스러웠습니다. 저는 과목별 서브 노트 → 5장 내외의 핵심 요약 노트로 2중으로 정리하는 과정으로 준비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인강+슈웨이져+커리큘럼북 모든 문제]가 안정적인 합격을 위한 조건 같습니다.



3. 공부기간 & 시간 & 방법

- 저는 집중해서 공부한 시간을 다 기록하는 스타일입니다. 강사님들이 시험 설명회 때 대략적인 시간을 말씀해주시는데 체감상 그 정도 시간이면 붙을 수는 있지만, 제 기준으로는 아슬아슬한 느낌이었습니다.

- 저는 1차는 Pre강의 및 정규 강의 시간을 포함하여 전체 650시간 정도 공부했고, 2차는 강의시간 포함 750시간 정도 공부했습니다.


[1차 시험 준비 기간&시간]

- 8월~12월 6일: 약 4개월간

- 총 공부시간 650시간(순 공부시간): 저는 순 공부 시간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데 이는 초 시계로 자리에 앉아서 ‘제대로’ 집중해서 공부한 시간을 측정한 것을 말합니다. 쉬는 시간, 핸드폰 보는 시간, 화장실 가는 시간은 모두 빼고 자리에 앉아 공부한 시간만을 계산했습니다.

- 병행했던 일: 학교 12학점, 학부생 조교

- 하루 평균 공부시간: 8월 - 4시간, 9월 - 4시간, 10월 - 6시간, 11월 - 7시간

- 학교 생활과, 생활비 마련을 위한 학부생 조교 활동을 병행했기 때문에 주말이 없었습니다. 대인 관계 다 포기하고 쳇바퀴처럼 살았던 것 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시험 최소 40일전까지는 시험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놓고, 시험 D-40일이 지난 시점부터는 시험 이외의 것은 ‘생각’하지 않는 것입니다.

- 미국 시험이 으레 그렇듯이 CFA도 절대적인 공부시간을 충분히 지켜준다면 어느 정도 ‘합격’할 수 있다는 감이 오는 시험입니다.



[1차 공부 방법]


- 1차는 간략하게 말씀 드리겠습니다. 우선 FRA, Quant, Ethics등 비중이 큰 부분을 공부를 많이 했습니다. 순서는 FRA → CF → Equity → Fixed Income → Portfolio → Quant → Economics → Derivatives → Alternatives → Ethics 순으로 했습니다. 초반에 중요도 면이나 이해가 많이 요구되는 과목을 배치하고 나중에는 암기 위주의 과목을 배치했습니다.


- 처음에는 인터넷 강의를 제대로 시청했습니다. 모든 강의는 꼼꼼하게 필기했고, 특히 암기 과목에서 한 번에 듣고 꼼꼼하게 정리하려고 노력했습니다.


- 과목마다 인터넷 강의 → 필기 정리 → Concept Check를 Cycle로 돌리면서 한 챕터씩 넘어갔습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비전공자인 제 입장에서는 정석으로 접근했던게 불안하지 않고 나중에 고득점으로 이어졌던 것 같습니다.

- FRA, CF, Equity, Fixed Income은 여러 번 봐야 하는 것이니 1차 설명 부분에서는 굳이 언급 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 대신에 많은 분들이 비중이 작은 과목들을 버린다는 개념으로 공부를 시작하는데 저 같은 경우는 오히려 비중이 작은 과목들을 더 챙기려고 했습니다. 예를 들어 Alternatives도 6문제 밖에 나오지 않지만 시험에 나올 만한걸 요약하면 A4 2장~3장 남짓 됩니다. 차 타고 이동하는 시간, 잠시 쉬는 시간에 10분~15분 정도 훑어 보는 것만으로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Portfolio도 같은 맥락인 것 같습니다.


- Quant도 공식을 한 번 이해만하면 곱하기, 나누기, 더하기 밖에 없는 쉬운 수학이 되기 때문에 한 번 강의를 제대로 듣고 문제풀이로 감을 유지한게 주요했던 것 같습니다. Quant는 진짜 버리기 아까운 과목입니다. Economics 보다 차라리 Quant에 집중하는게 효율이 좋을 것 같습니다.


- 하지만, Economics는 정말 비효율적인 과목으로 저도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습니다. 책을 다 읽어 보기도 하고, 개념을 정리해보기도 했지만 양이 너무 많아 결국은 문제 풀이로 접근했습니다. 한국 시험 준비 필사기인 오답 정리 방법으로 접근했습니다. 모르면 답 보고 그냥 바로 외웠습니다.


- 많은 분들이 Ethics를 소홀이 하시는데 2차 때 1차의 Ethics가 거의 동일하게 나옵니다. 따라서, 1차 때 한번 Ethics를 하면 2차 때 공부할 과목이 10% 줄어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김희상 강사님이 항상 그려주는 그림과 항목들을 모두 외우고, 오답을 정리하며 준비했더니 효과가 좋았습니다. 중요한 것은 정확하게 해당 항목들을 외우고 문제를 읽으면서 어떤 것과 관련된 [문장]인지 이해하는 것입니다.


- 1차는 굉장히 사람을 질리게 하는 시험입니다. 그렇게 재미있지도 않고, 양은 방대하고 CFA라는 시험을 처음 보기 때문에 굉장히 막막한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저는 자투리 시간을 굉장히 많이 활용했습니다. 50분 정도 지하철 타고 학교로 갈 때, 수업 시간 전 15분, 점심 먹고 10분, 이런 자투리 시간을 암기과목에 많이 할애했습니다.


- 이런 맥락으로 4회독 정도를 하였고, 시험 4주 전부터 슈웨이저의 Practice Exam, 테스트 뱅크, 3개년 Mock exam을 풀었습니다. 오답 정리 노트를 따로 만들어서 틀렸던 것 뿐만 아니라, 문제를 풀면서 긴가 민가 했던 것들까지 다 정리하여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여 외우려고 노력했습니다. 결론적으로 1차 공부 비법은 절대적인 시간을 채우되 자투리 시간을 많이 활용하라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 1차에 관해서 생각보다 많은 분량을 할애한 것 같은데 2차에 대한 설명으로 넘어가겠습니다.


[2차 시험 준비 기간&시간]

- 2월~6월 6일: 약 4개월간

- 총 공부시간 750시간(순 공부시간)

- 병행했던 일: 외부 금융학회, 학교 9학점

- 하루 평균 공부시간: 2월 - 4시간, 3월 - 4시간, 4월 - 6시간, 5월~6.6 - 9시간

- 1차 시험의 경험 때문에 효율적으로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금융학회 일과, 학교 일로 인해서 초반에 많은 스퍼트를 올리지 못했습니다. 결국 4월 후반부터 시험 전까지는 거의 CFA에만 완전히 올인 하는 상황이 왔는데, 하루 종일 CFA만 손에 들고 다녔던 것 같습니다.

- 2차는 외워야 하는 범위는 줄어든 느낌이지만, 난이도는 확 올라간 것으로 느껴집니다. 특히 저는 커리큘럼 북 문제만, 3번을 풀었습니다. 자세한 부분은 아래에서 다시 설명 드리겠습니다.


[2차 공부 방법]

(1) 전체적인 틀


- 전체적인 공부 순서: FRA → Equity → CF → Derivatives → Fixed Income → Alternatives → Portfolio → Quant → Economics → Ethics


- 비중이 가장 큰 FRA, Equity, CF는 무조건 집중적으로 공부해야 할 과목들입니다. 이렇게 순서를 짠 이유는 FRA가 공부하는 맛이 가장 나는 과목이기 때문입니다. 우선 필기가 깔끔하고, 공부해야 할 부분, 테마가 명확하기 때문에 초반에 진도를 나가기 가장 좋습니다.

그 후, Equity와 CF는 10과목 중 가장 연관성이 높은 과목입니다. 2과목을 연달아 공부하면 FCFF, M&A, Multiples등 익숙한 개념들이 반복되기 때문에 차이점을 [명확]하게 구분하면서 공부하시면 빠르게 진도를 나갈 수 있습니다.


- Derivatives는 가장 난이도가 높은 과목이며 많은 분들이 스트레스를 받는 과목입니다. 이런 과목일 수록 초반에 미리 공부를 해야 뒤에 갈수록 부담이 적다고 생각합니다. Derivatives를 듣고 Fixed를 들으면 Option, CDS등 비슷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이해도가 올라갈 수 있습니다.

나머지 과목들은 비중이 작아서 어떤 순서로 들어도 상관이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Ethics의 경우는 첫 강의를 시험 1달 전에 듣거나, 3달 전에 듣거나 점수 변화 폭이 가장 없는 과목이기 때문에 마지막에 들어도 될 것 같습니다.


- 전체 과목들의 공부 순서는 결국 연관성이 높은 과목들을 앞, 뒤로 배치하여 공부의 연속성을 올리는 것입니다. 책 5권을 자리에 두시고 모든 과목들의 테마를 살펴보시면 겹치는 부분이 상당이 많습니다. 특히 M&A 관련 계산은 Equity, CF, Alternatives에서 모두 언급되는 테마입니다. 저는 이런 겹치는 테마들을 보고 공부를 하며 좀 더 효율적으로 진행 할 수 있었습니다.


(2) 개별 과목

- FRA: 저는 권오상 강사님 강의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강사님이 공부하라고 하는 부분만 공부했는데 신기하게 그 부분에서 거의 다 나온 것 같습니다. 1.2배속으로 강의를 듣고, 강의 때 필기해주시는 모든 내용을 일시 정지 하면서 최대한 깔끔하게 베끼려고 했습니다. 한 챕터가 끝나면 필기한 내용을 다시 보면서 슈웨이저를 정독하고 Concept Check를 풀었습니다. 계정 전개 과정까지 최대한 머리 속에 외우려고 노력했습니다.

특히, FRA는 정석으로 각 계정 항목들의 변화에 따라 다른 항목들이 어떻게 변하는지 손으로 많이 그려보면서 연습을 했습니다. FRA는 공부하라는 부분을 정석으로 봤던게 많은 도움이 됬습니다. 항상 강조하시는 토픽들이 있습니다. 1. Consolidation, 2. Pension, 3. Foreign Currency, 4. Accruals and Earnings Quality(신규), 5. Lv.1 관련 토픽 (Inventory, PPE, Lease) 들을 잘 숙지하고 계시면 FRA 고득점은 문제 없는 것 같습니다.


- Equity: Equity는 분량이 워낙 많기 때문에 크게 크게 치면서 공부하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특히 앞 부분의 기본 개념들(이자율, 5-Force, 등의 개괄적인 이야기)은 핵심만 정리하고, Final Review 때 주신 유인물만 들고 다니면서 외웠습니다.

그리고 뒷 부분의 FCFF, Multiples, RIM, Private Equity등 벨류에이션 부분에 초점을 맞춰서 공식을 무조건 다 외우려고 했습니다. 슈웨이져에 있는 공식들을 다 정리한 공식집을 제가 만들어서 들고 다니면서 달달 외우고, 커리큘럼 북 문제를 계속 풀었던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Equity 커리큘럼 북 문제가 굉장히 많은데, 정말 매일 붙잡고 풀었던 것 같습니다.


- CF: CF도 김용석 강사님이 공부하라고 하시는 부분만 공부했습니다. 강의를 들어보시면 김용석 강사님이 이렇게 이렇게 외우세요, 혹은 이 부분은 비교해서 외우세요 이런 부분이 있는데. 그 부분을 확실히 하고 있으면 맞추라고 준 문제는 다 맞출 수 있습니다.

CF도 100점 맞으려고 공부하기 보단 나오리라 예상되는 문제는 반드시 맞춘다는 생각으로 주요 테마 위주로 공부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1.Capital Budgeting하고 2. M&A + Corporate Governance는 항상 나오니 꼭 챙겨두시고 나머지 공식이 나온 테마는 챙겨두면 1~2문제 뜬금없이 나오는 것도 커버 가능합니다.


- Derivatives: 난이도가 굉장히 높은 과목이고 스터디 하시는 분들도 많이 손을 놓으시는 과목이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시간을 투여해서 공부하다 보면 가장 많은 재미를 발견 할 수 있는 과목이라 생각합니다. 김종곤 강사님의 강의는 한 번 복습 할 때랑 2번 복습 할 때랑 이해의 깊이가 달라집니다. 특히 저는 이면지를 가져다 놓고, 계속해서 그림을 그리고, 식을 쓰고를 반복했습니다. 이렇게 반복해서 공부하다 보면 나올 테마가 정해져 있어서 공부할 분량이 줄어드는 과목입니다. 파생은 주요 테마 위주로 공식을 그리고 슈웨이져 문제를 반복해서 풀면 실마리가 보일 것 같습니다.


- Fixed Income: Fixed Income의 경우는 슈웨이저를 정독하면서 공부했습니다. 의외로 ‘말’ 문제가 가장 많이 나오기 때문에 금리, 듀레이션, 리스크, 옵션 가격, 가치 등등의 주요 단어 들이 서로 어떻게 연결되는지 어떻게 변동하는지를 확실하게 이해하도록 공부해야 합니다. 설계도를 펼치듯이 저는 A4용지에 주요 개념과, 용어, 변화하는 방향에 대해서 계속 정리했습니다. 뒷 부분에는 CDS, MBS, 등 새로운 개념들이 나오는데 이 부분도 정확하게 숙지해야 될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 앞 부분에 초점을 맞춰서 공부하다가 커리큘럼 북 및 슈웨이져 문제에서 한 번도 보지 못했던 Item set가 시험에 출제되어 과감하게 넘겨버렸습니다.


- Alternatives: Alternatives도 은근 분량이 많습니다. 그리고 생소한 개념들이 많아서 접근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는데 저 같은 경우는 공식 위주로 최대한 외우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슈웨이져 위주로 공부를 했었는데, 솔직히 말씀드려서 커리큘럼 북 및 슈웨이져에 보지를 못했던 아이템 셋이 나와서 오히려 성적이 제일 저조 해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 과목입니다.


- Portfolio: Portfolio는 김종곤 강사님이 워낙 정리를 깔끔하게 해주셨고, 1차와 많이 중복이 되서 의외로 공부할 부분이 줄어 든 것 같습니다. 다만 뒷 부분의 Information Ratio관련 새 개념들을 명확하게 이해하고, 공식들을 다 외우고 있으면 문제 풀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EF → CAL → CML → SML(CAPM)로 전개되는 논리의 흐름을 명확하게 이해하고 계시면 말 문제가 나와도 혼동되지 않습니다.


- Quant: Quant는 강사님의 강의를 따라서 꼼꼼히 정리하면서 듣고 슈웨이져 말고 커리큘럼 북 문제를 답지를 보면서 한 번 풀고 나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저도 처음에 회귀 모형까지 나가서 막막했었는데 강사님의 진도에 따라서 우선 전체적인 흐름과 개념을 이해했습니다. 계속되는 흐름에 따라서 공식이 어떻게 변화하고 어떤 개념이 추가되는지를 이해한 다음에 커리큘럼 북 문제를 통해서 확인하면 다음 부터는 문제가 나와도 쉽게 풀 수가 있습니다. 특히 Regression → Time Series Analysis로 가면서 어떻게 공식이 변화하고 가정들이 변화하는지를 이해하고, 관련 Error에는 무엇이 있으며 이것을 Test하기 위해서는 어떤 검정들이 적용되는지를 파악해야 합니다. 비중이 작지만 한번 확실히 해두면 최소 4~5개를 맞추면서 들어가기 때문에 공부하면 좋습니다.


- Economics, Ethics: Ethics는 위에서 1차 시험 공부 할 때 설명 드린 방법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전략 과목으로 생각하고 오히려 좀 더 꼼꼼하게 공부하려고 노력했던 과목입니다. 저는 수능 때 사회/문화 과목을 공부하듯이 핵심 개념(Standards)을 완벽히 외운 다음 계속 오답 정리를 하며 Case를 많이 익히고 감을 익히려고 했습니다. Economics는 환율과 계산 문제 위주로 많이 준비를 했는데 제가 준비하지 않은 뒷 부분에서 문제가 나와 저조한 성적을 거두게 되었습니다. Economics는 1차와 마찬가지로 input 대비 output이 가장 안 나오는 과목이라 가장 마지막에 공부하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 저는 1차 때와 같은 전략으로 비중이 작은 과목도 확실하게 인강을 듣고 한 번 꼼꼼하게 정리를 한 뒤, 이동시간, 자투리 시간에 많이 공부했습니다. 생각을 해보면 비중이 작은 과목일수록 핵심 정보만 잘 요약 정리해두면 오히려 많은 문제를 챙길 수가 있습니다.


(3) 공부 노하우(Lv2 위주)


- 데일리 루틴: 저는 시험 50일 전부터는 아침 7시 부터~오후 12시 30분까지 무조건 공부를 했습니다. 이렇게 공부를 하면 밥 먹는 시간, 쉬는 시간 제외하고 하루 4시간 30분을 오후 전에 공부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루틴은 자고 일어나서 깨끗한 머리 상태로 공부만 하기 때문에 밤에 하는 것보다 효율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학교 생활, 혹은 학회 활동을 하고 다시 저녁에 공부를 했습니다. 저녁에 공부 할 때는 자투리 시간 공부한 것을 포함하여 이미 하루 목표 공부 시간의 상당수가 채워져 있기 때문에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공부를 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잠자기 30분 전에 그날 틀린 문제들을 다시 보고 잤습니다. 잠자기 전 30분 공부는 시험 한 달을 남기고 했던 것 같습니다.


- 서브 노트: 무조건 만들어야 합니다. 각 과목별로 혼동이 가는 개념들도 나오고 많은 공식들이 나오는데 요약 노트를 만들지 않으면 시간이 촉박한 상황에서 책을 펴고 줄 글을 읽는 상황이 옵니다. 이런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 미리미리 깔끔하게 개념과 공식을 정리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총 2번의 서브 노트를 만들었습니다. 첫 번째는 강의 내용+책 내용을 정리한 서브 노트, 두 번째는 2~3회독 후 나에게 필요한 핵심 요약 정보를 정리한 서브 노트. 나중에는 2번째 만든 서브 노트를 들고 다니면서 2~3시간이면 1과목을 볼 수 있을 정도로 정리가 되야 합니다.


- “슈웨이저 정독 - 컨셉 체크 - 커리큘럼 북 문제풀이” 무한 반복: 간혹 커리큘럼 북 문제를 다 풀어야 하는가? 라는 고민을 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무조건 풀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전에 우선 슈웨이저 정독하여 개념을 읽히고 컨셉 체크를 통한 워밍업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기본을 준비하고 커리큘럼 북 문제를 풀다보면 긴 지문과, 방대한 정보량에 갈피를 못 잡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이런 경험을 계속하시면서 2페이지 이상의 B/S에서 필요한 계정들을 찾아내는 스킬을 익히셔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커리큘럼 북 문제를 3번 풀었습니다. 1번은 정독해서, 2번째도 새로 정독, 3번째는 오답 위주. 이렇게 커리큘럼 북 문제를 3번 풀면 진심 재무계산기 던지고 싶은 순간이 오게 되더군요… 저는 이와 동시에 이렇게 하면 합격하겠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는 10과목 커리큘럼 북 문제를 다 풀었습니다. 주요 과목은 3번 정도, Quant, Econ, Ethics, Portfolio는 2번 정도 풀었습니다. 이렇게 문제풀이를 많이 하니 실제 시험은 문제 다 풀고 50분 정도 남았습니다.


- MOCK EXAM: 1차와 똑같이 멘붕을 주는 시험 문제인데요. MOCK EXAM은 시간에 맞춰서 풀기보다 정독 하면서 다 푼다는 생각으로 접근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실제 시험은 MOCK EXAM보다 짧고 문제 푸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습니다.

저 같은 경우 MOCK EXAM을 천천히 다 풀고 채점을 했을 때 Worst가 43, Best가 54정도를 왔다 갔다 했습니다. MOCK EXAM 자체에서도 개인과 상성이 맞는 문제, 난이도가 쉬운 년도가 있기 때문에 변동이 심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어떤 MOCK EXAM을 풀어도 Worst를 42를 넘기겠다고 생각하시고 풀면 실제 시험은 무조건 붙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스터디: 저는 1차와 2차 모두 스터디를 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스터디의 효율성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는데 저는 꼭 하라고 추천하고 싶습니다. 물론 혼자 공부해서 효율이 좋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CFA 시험이 다가오면서 느껴지는 압박감은 쉽게 이길 수 있는 성질이 아닌 것 같습니다.

합격률은 생각보다 높은 것 같고, 비용은 많이 소모된 상태, 그리고 은근히 시간도 많이 소요되었고, 주변에서는 당연히 붙을거라 생각하고… 이런 상황들이 겹쳐지면 자칫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때 저는 스터디원들과 함께 모의고사 성적으로 경쟁하듯이 문제를 풀며 오히려 눈 앞의 경쟁자에 집중했던 것 같습니다.

이게 오히려 높은 효율을 내기도 했구요. 그리고 1달 전 오답정리를 하면서부터, 진정한 스터디의 힘이 발휘됩니다. 제가 했던 스터디 같은 경우는 모의고사를 풀고 서로 틀린 문제를 모두다 공개하고 왜 틀렸는지, 맞춘 사람은 어떻게 맞췄는지를 토론했습니다. 이 부분이 결국 오래 기억에 남은 것 같습니다.


4. 시험&성적

[1차]
<=50% 51%-70% >70%
- Alternative Investments 8 - - *
- Corporate Finance 20 - - *
- Derivatives 12 - - *
- Economics 24 - - *
- Equity Investments 24 - - *
- Ethical & Professional Standards 36 - - *
- Financial Reporting & Analysis 48 - - *
- Fixed Income Investments 28 - - *
- Portfolio Management 12 - - *
- Quantitative Methods 28 - - *

[2차]
Max Pts <=50% 51%-70% >70%
-Alternative Investments 18 * - -
-Corporate Finance 36 - - *
-Derivatives 36 - * -
-Economics 18 * - -
-Equity Investments 72 - - *
-Ethical & Professional Standards 36 - - *
-Financial Reporting & Analysis 72 - - *
-Fixed Income Investments 36 - * -
-Portfolio Management 18 - - *
-Quantitative Methods 18 - - *

- 1차는 전부 70% 이상이 나왔지만 2차는 Alternatives, Economics, Fixed Income이 부진했습니다. 시험 문제를 풀면서 제가 강의 때 못 듣고 커리큘럼 북 문제풀이에서도 못 보던 아이템 셋이 나와서 넘길 수 밖에 없었는데요. 저와 같이 스터디를 했던 분들 모두 비슷한 점수를 받은 것 같습니다. 이런 측면 때문에 커리큘럼 북도 같이 공부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슈웨이져 + 커리큘럼 북의 문제만 다뤄도 합격은 크게 지장이 없다 생각합니다.


- 1차 시험은 집에서 5시 30분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나갔는데,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2차 시험은 킨텍스 근처 싼 호텔을 스터디원과 잡고 근처에서 공부하다 호텔에서 자고 시험을 치러 갔습니다. 확실히 오전에 적은 거리를 이동하니 컨디션이 올라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소한 팁으로는 항상 비타민제, 대추즙, 양배추즙동 감기, 소화에 좋은 영양즙을 입에 달고 살았습니다. 덕분에 1월부터 6월 6일 시험 전까지 운동을 소홀이 했지만, 한 번도 감기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 1차는 오전&오후 모두 시험 문제를 모두 푸니 45분 정도 남아서 여유로웠습니다. 2차의 경우도 시간이 50분~1시간 정도 남아서 풀었던 문제를 계속 풀면서 계산 실수를 줄여나갔습니다. 1달 전부터 문제풀이를 최대한 많이 하고, 시험 때는 20초 정도 보고 모르는 문제는 과감하게 넘기는 담력이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CFA 시험 문제는 처음 20초 봐서 모르는 문제의 십중팔구는 30분을 봐도 모를 수 밖에 없습니다. 감이 안오는 것, 애매모호한 것은 과감하게 넘기고 확실하게 맞출 수 있는 문제를 맞추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5. 기타


- 아무리 사소한 시험일지라도 그 시험을 준비하는 당사자에게는 굉장히 중요한 문제입니다. 하물며 CFA 시험에 들어가는 비용과 시간을 생각했을 때, 무조건 1번에 합격한다는 생각으로 진지하게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고민할 시간에 지금 바로 시험 공부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4개월 남기고 하면 충분하겠지, 3개월이면 되겠지 이런 고민할 시간에 결제하고 강의 최대한 빨리 듣기 시작하는게 좋을듯 싶습니다.


- 커리어를 전환하면서, 새로운 산업으로 진출을 준비하면서 시작한 CFA시험은 저에게 처음에는 많은 좌절을 안겨주었습니다. 새로운 개념, 익숙치 않은 계산기, 누구는 30일 만에 했다더라, 누구는 2달 만에 합격했다더라 들려오는 풍문들. 같은 또래의 누구는 벌써 lv3을 준비하고 있다라는 이야기. 사실 돌이켜 보면 이런 것들은 정말 중요하지 않은 것들이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CFA를 공부하면서 내가 세상을 볼 수 있는 나만의 View를 형성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어느 순간부터 CFA 시험을 수단으로 생각하지 않고, 그 안에서 새로운 개념과 로직을 배우면서 금융인으로서 성장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하면서 저 스스로 많이 발전 할 수 있었습니다.


- 저는 비전공자이며, 심지어 금융권을 생각해 본적도 없는 대학생입니다. 이런 제가 진지하게 1년을 준비한 결과 lv2 합격이라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듯이, 앞으로 이 글을 읽으실 분들도 당연히 하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시험 준비 기간 동안 학교 생활, 학회 생활,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면서 육체적으로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CFA를 계속 할 수 있었던 것은 관련 커리큘럼을 공부하고 몸에 ‘체득’하면서 제가 성장해 가고 있다는 것을 확신했기 때문입니다. 확실히 한 분야에 대해서 새로운 지식을 반복해서 ‘공부’해 나갈 때 사람은 가장 많이 성장하는 것 같습니다. CFA 시험을 공부하고 다시 현업으로 혹은 일상으로 돌아갔을 때 한층 더 발전한 자신을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 비전공자인 제가 CFA 시험을 준비하면서 저와 정말 인연이 아니라 생각했던 금융학회에서도 많은 선배님들과 컨텍할 수 있었고, 주위에 금융권에 종사하는 혹은 준비하는 뛰어난 분들을 뵐 수 있었습니다. 이렇듯, 공부를 통해서 내적 소양을 다지고 외부적으로는 다양한 금융권 네트워크를 형성하려 노력한다면 CFA 자격증이 더 큰 힘을 발휘하는 것 같습니다.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 모두, 원하시는 성과 거두시길 기원합니다. 끝으로, 한 번도 뵌 적 없지만 권오상 강사님, 김용석 강사님, 김종곤 강사님, 이재남 강사님, 김희상 강사님, 유태인 강사님, 엄인수 강사님, 김형진 강사님에게 감사의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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