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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합격후기>국제자격증>FRM>시험/합격후기

제목 고졸 출신 직장인의 중학교 수학부터 FRM part.1 합격까지 1년. 등록일 2019-01-11
안녕하세요. 저는 올 해 25살 되는 선박에서 근무하는 항해사입니다. 18년도 4월달부터 시작해서 8개월 가량 공부했습니다. 성적은 1/2/1/1 나왔습니다. Quant를 조금만 잘 쳤으면 1/1/1/1 나왔을텐데 아쉽네요. 거두절미하고,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두 가지 뿐입니다. 첫 째는 "내가 할 수 있을까?" 라고 생각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주기 위함이고, 둘 째는 불리한 상황에서도 이렇게까지 열심히 하는 사람이 있으니 다들 바짝 긴장하시라는 일종의 경고의 의미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저는 항해사라는 직업을 가지고 20살부터 일을 시작하였습니다. 왜 이 일을 하게 됬는지는 너무 긴 이야기라 생략하겠습니다. 항해사로 배에 승선하여 근무하다가 어떠한 계기로 "내가 정말로 원하는 길은 재무설계사이다." 라고 마음을 먹게 된 것이 16년도 말이였고, 그때부터 재무설계사가 되기 위해서 휴가를 이용하여(한 번 배에 승선하면 10개월 가량 근무하고 2달 정도 휴가를 받습니다.) AFPK, 각종 대행인등의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근데 공부를 하면 할 수록 재무설계사라는 직업이 제가 생각하는 방향과는 크게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잠시 고민을 하다가 "이왕 공부한거 정말 끝까지 가보자."라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고, 제 꿈은 펀드 매니저로 바뀌었습니다. 저는 고졸이라서 바로 CFA 시험을 치지 못하기에 FRM 시험을 준비하면서 학점은행제를 통해 학사학위를 받고 CFA 까지 취득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저는 고등학교 때 수학을 4점을 맞을만큼 공부를 전~~~혀 하지 않았기 때문에 (변명이지만 돈 없어서 공부할 시간에 일 했습니다.) 기초부터 세우자고 생각하여 중학교 수학부터 고등학교 수학까지 빠른 시간안에 개념위주로 끝내고 FRM 공부를 시작하고자 했습니다. 처음에는 너무 오랜만에 공부하다 보니 거속시(거리속력시간) 문제도 헷갈려서 주위에 공부 잘 하는 친구한테 물어보고 했습니다. 갑자기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는데, 어느 날 서점에서 중학교 수학을 공부하고 있었는데 어떤 아저씨가 지나가면서 혀를 찼었습니다. 나이도 먹을만큼 먹은거 같은데 이제 막 중학교 수학 공부하니 그 분 눈에는 충분히 한심해 보였을지도 모르지요. 그 이후, 더욱 더 이를 갈아가면서 공부를 했습니다. 오해하시면 안 되는게 저는 워낙에 수학을 놓고 산지가 오래되서 수학적인 감각을 키우기 위해 중학교 수학부터 공부한 것입니다. 수능시험에서 수학 3~4등급만 나오셨어도 바로 FRM 공부하셔도 될꺼라고 생각합니다. 인수분해, 이항정리, 각 종 함수, 미적분, 확률과 통계까지 5개월 가량 걸린 것 같습니다. 저는 배에서 일을 하고나서 남는 시간에 공부를 한 것이고, 공부를 도와줄 사람 없이 5개월 걸린 것이지 다른 분들은 더 빨리 할 수 있을꺼라고 생각합니다. 18년 4월 달, 아직 공부할 고등수학이 남았으나 더 이상 지체하면 시험에 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 저는 부랴부랴 FRM 공부를 시작하게 됩니다. 처음 FRM을 공부할 때 저는 예전에 토익 공부를 바짝해서 900점이라는 고득점을 받은 적이 있기때문에 독해는 문제 없을꺼라 생각했습니다. 남들보다 부족하면 백배 천배 더 노력하라는 명언을 생각하며, 다른 과목은 몰라도 Foundation of risk management 과목은 전부 다 해석해서 한글판을 만들겠다 다짐했습니다만 안되요. 안되더라구요ㅋㅋ; 직역이 아니라 의역을 하고, 노트북에 적는 시간까지 쓸데 없는 시간이 너무 많아서 이틀 하고 바로 포기했습니다. 그 때 당시에도 너무 무식한 방법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었었는데, 그래도 제가 시도한 데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배가 바다로 나가서 항해하는 와중에는 인터넷을 사용하지 못 합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제가 근무하는 배는 정박하는 시간이 많아서 틈틈이 강의를 듣고, 항해하는 와중에는 강의 들은 부분을 무한반복 했습니다. 다른 분들은 강의를 한달만에 다 들으시고 하던데, 저는 강의 한 번 돌리는 데 4월에 시작해서 7월까지 강의 1회차 밖에 못 했습니다. 그래도 강의를 한 번이라도 다 듣고나니, 진입장벽이 확 낮아져서 혼자서 공부하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하루 평균 공부는 적어도 4시간, 많으면 6시간을 했는데 FRM 하나만 한 것은 아니고 FRM에서 모르는 단어 암기. 빅보카라는 영단어 책 암기 한다고 2시간 정도 사용했으니 실제로 FRM 공부한 시간은 하루에 3~4시간 정도 됩니다. 7월 달 부터 휴가 받기 전(9월 말)까지는 FRM에 올인하고, 공부량을 조금 더 늘려서 매일 6~8시간정도 했습니다. 4월부터 9월 말까지 공부를 한시간이라도 안 한 날은 5월 7일부터 5월 14일 정확히 2주를 제외하고는 꾸준히 공부했습니다. 플래너에 취침, 공부, 독서 시간을 정해서 하루하루에 점수를 매겼습니다. (윈키아 플래너 사용합니다.) 9월 말. 추석 이틀 전에 회사와 협의하여 3개월 정도의 휴가를 받고, 집 앞 독서실에서 하루 평균 11시간 공부했습니다. 가장 많이 한 날이 13시간 반 했습니다. 학점은행제에 자격증을 취득하면 학점을 인정해주는 제도가 있어서 은행FP, 한경테셋, 소방안전관리자 등의 자격증 공부를 같이 병행했습니다. 그래도 FRM은 적어도 8시간은 투자 했습니다. 11월 10일날 은행 FP, 17일날 FRM, 18일 한경테셋 이런식으로 11월 초에 시험이 전부 몰려있어서 (죄송합니다.) 진짜 뒤져라 공부했습니다. "더 이상 노력할 수 없다." 라고 단언 할 만큼 열심히 했습니다. 그 결과 앞에 나열한 1/2/1/1로 FRM 합격, 60점 커트라인인 은행 FP 78점으로 합격, 한경테셋 1문제차로 2등급(ㅠ), 소방안전관리자 합격. 4개의 시험 전부 좋은 결과로 다 합격했습니다. 제가 지금 너무 자랑하는 것 같은데 꼭 기억하셔야 할 것이 전 고등학교 때 수학 4점을 맞았었고, 중학교 2학년 문제도 못 풀어서 친구한테 물어보던 사람입니다. 그 때 제 기분이 어땠을까요? 서점에 가서 중학교 수학 공부할 때 저 나름대로 산전수전 다 겪어서 어지간한 것에는 면역이 생겼다고 생각했는데, 사람들 지나가면 책 숨기고 그랬습니다. 정말 부끄러웠습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지금은 길이 안 보입니다. 이 길이 맞는 길인가? 한 우물만 팠는데 그게 내 무덤이 되면 어떡하지? 같은 생각은 누구나 다 합니다. 설령 좋은 성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도전해보는게 더 나은 방향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길 잃고 방황할 것이 두려워서 한 발자국도 안 뗀다면 그냥 평생 그 자리에 머물러 있는 겁니다. 본인 나이가 30대이든, 경단녀이든, 고졸이든, 지잡대이든 노력하면 다 됩니다. 노력하는 척 말고. 진짜 노력하십쇼. 시험에 아쉽게도 떨어지신 분들에게 제가 감히 위로를 드리자면, 독서실에서 같이 공부하던 고3학생들한테도 한 이야기인데 한 톨씨도 안 바꾸고 그대로 쓰겠습니다. "결과는 한 순간의 것이지만, 과정은 지속된다. 결과에 너무 연연하지 마라. 누구나 시작은 하지만 끝은 아무나 낼 수 없기에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도 당신은 충분히 가치있는 사람이다. 삶의 목적은 목적 있는 삶을 사는 것. 한 순간의 결과가 당신 인생의 목적이 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 공부 시 팁 글을 쓰다보니 감정이 가득한 글이 되어 버렸네요. 공부할 때 제가 생각하는 팁을 드리자면, Risk Management와 Quant의 생각보다 많은 비중을 두시는 것이 유리한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당락여부가 절대평가와 상대평가를 섞어서 정해지지만, 절대평가는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이 아니니 중요한 부분은 어떻게 해서 다른 사람보다 많이 맞추는냐입니다. 그런데 공부를 하다보면 VAR와 Finantial Market은 문제 수도 많고, 양도 많지만 대부분이 푸는 방식이 정해져 있는 계산 문제이고, 이 부분이 시험에 나올 확률이 높다라는 부분이 눈에 보이게 됩니다. 반면 Risk management와 Quant 같은 경우는 문제를 푸는 방식이 정해진 계산 문제가 상당히 제한적이고, 암기로는 채워지지 않는 이해력과 응용력이 많이 요구 되는 것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저도 마지막까지 본 과목이 1,2 과목이였습니다. 다른 분들의 수강후기를 보아도 3,4 과목은 1등급 받으신 분들이 많지만 상대적으로 1,2 과목에서 1등급을 받으신 분들은 그 수가 적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1,2 과목이 시험의 당락여부를 정하는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3,4 과목의 굵직한 부분들이 연결이 될 정도로 공부가 된 상태에서 입니다. 전체적으로 부족하다면 3,4 과목을 공부하는 것이 당연히 합리적입니다.) 또, 저는 Practice Exam과 Test Bank를 꼭 풀어보실 것을 권장합니다. 어떤 분들은 크게 도움 안된다고 하시는데 어떤 측면에서 바라보는냐에 차이인 것 같습니다. 물론 Practice Exam와 Test Bank의 문제가 실제 시험에 출제될 일은 없습니다. 하지만, 출제의원들이 문제를 어떤 식으로 내는 지 많은 힌트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좋다고 생각합니다. 뭐랄까 출제의원들의 point?를 알아내는 작업을 할 수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답이 굉장히 모호한 문제가 있으면 어떤 관점에서 이것이 정답이고, 오답은 왜 오답이 되었는지 확인하는 것은 실제 시험에서 유용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계산 문제 등에서 어느 부분에, 어떻게 함정을 넣었는지 등을 유추하는데 좋습니다. 저는 처음 Test bank 풀었을때 60점대 중반이였습니다. 오답을 확인하니 답을 유추할 때 제가 생각에서의 아주 간단한 착오 등을 자주 하고, 제가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과 출제의원들이 생각하는 관점이 크게 다르다는 것을 알고 그 부분을 보충하고 문제를 다시 푸니 90점이 나왔습니다. 물론 다시 풀어서 점수가 높아진 부분도 있겠지만 시험을 치를 때 나의 단점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그 부분을 보강했기 때문에 점수가 높아진 부분도 분명 있을겁니다. 시간 관련해서 말씀 드리자면, 저는 3시간 50분에 타이머를 맞춰놓고 시험을 풀었으며 돌발상황에 대비 한답시고 중간에 나가서 담배도 한 대 태우고, 화장실도 갔다오고 했습니다. 그럼에도 시간이 남는 것을 보며 "내가 문제를 정말 빨리 풀어버리구나."라는 것을 깨닫고 실제 시험에서는 한 문제 풀고, 심 호흡하고 펜도 한번 돌리고 다음 문제 풀었습니다. (문제를 너무 빨리 풀어서 실수가 많았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나름대로 문제 푸는 것에 고의적으로 시간 차를 두었습니다.) 실제 시험의 난이도는 쉬운 것은 너무 쉽고, 어려운 것은 너무 어려워서 "아 이거 상위권 학생들 점수 엄청 잘 나오겠다. 잘못하면 떨어지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희안하게 계산문제는 보기 드물었고, 대부분 글로 된 문제였습니다. 시험 당일 날 너무 일찍 가서 시간 많이 버렸습니다. 한 시간 반 정도만 일찍 오시면 되겠습니다. 시험 다 치고나서는 그래도 내가 또 언제 서울대 와보겠나 해서 학식 먹고, 서울대 도서관에서 그 다음 날 시험인 한경 테셋 공부했습니다. 밥 먹다가 서울대에 재직하시는 외국인 교수님한테 교회 다니자고 전도도 당해보고 뭐 각 종 경험했습니다. 그럼 저는 내년(20년) 1월 달에 FRM part.2와 CFA lv.1을 합격해서 다시 합격후기 적으러 오겠습니다. * 몇 시간 공부하면 합격한다는 말들 믿지 마십쇼. 전 1350시간 가량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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